운수노조 3기 임원선거에 대한

김용욱, 김영호, 김경훈 선거운동본부의 입장

이번 운수노조 3기 임원선거와 김용욱, 김영호, 김경훈 후보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운수노조 조합원 여러분들과 운수노조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3기 운수노조 임원선거가 지난 22일~28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운수노동자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아 ‘세상을 바꾸는 산별노조’, ‘100만 운수산별노조’를 건설하고 강화하기 위한 임원선거가 진행되었지만 운수노동자들의 바램과는 다르게 선거과정은 파행을 겪게 되었습니다.

특히 화물연대본부에서는 일부 중앙 간부들의 선거관리업무에 대한 방해로 결국 15개 투표구 중에 1개 투표구만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조합원의 투표권 자체를 박탈하는 이러한 행위는 노동조합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유린이자 폭거입니다. 민주노조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기에 운수노조 3기 임원선거에 나선 김용욱, 김영호, 김경훈 선본에서는 정당하게 운수노조 선거관리규정 제40조의 규정에 따라 선관위에 “무효선거구 지정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본은 우리의 진심과는 달리 ‘무효선거구에 대한 투표’ 등 선거과정을 계속 추진할 경우 운수노동자들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운수노조 선거는 지도부를 올바로 세우고 운수노동자들의 통일단결을 강화하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결의 구심으로서 지도부를 세우는 것과 지도부를 중심으로 운수노동자들의 단결을 추구하는 우리의 바램과는 다른 방향으로 향후 선거과정이 진행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거과정이 어찌 되었든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본이 겸허히 되돌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김용욱, 김영호, 김경훈선본은 이후 ‘무효선거구투표’ 등의 선거절차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운수노동자들의 단결과 운수노조의 정상화를 위해 후보 사퇴를 결정하였습니다.

김용욱, 김영호, 김경훈후보와 선본의 모든 활동가들은 이후에도 각자 자신의 현장과 단위에서 운수노조를 올바로 세우고 산별운동을 제대로 해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산별운동을 제대로 세우는 주체는 조합원입니다. 선거과정에서도 밝혔듯이 우리는 앞으로도 산별운동의 모든 과정에서 조합원들을 주인으로 세우고 조합원들과 함께 산별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듭 저희를 격려하고 지지해 주신 운수노동자들과 운수노조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동지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후 현장에서 더욱 힘차게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0. 12. 1.

<운수노조 제3기 임원선거>

김용욱, 김영호, 김경훈 선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