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분회 리더자인 위원장을 어떤 사람으로 선출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있어서 고심 끝에 얻은 답입니다.

다소 이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어 내용의 일부를 생략하였습니다.

서울의 모든 단사에 적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리는 바입니다.

우리 분회의 임원은 아래와 같은 위원장을 선출함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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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회 위원장 선거에 임하여 어떠한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가?

1) 민주택시의 큰 어른을 최고로 모실 수 있는 자  

~~ 중    략 ~~

  우리는 이와같이 ~ 중 략~ 사람을 지도자로 선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이 우리의 분회를 최고의 조직으로 잘 이끌어 갈 것입니다.

2)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할 수 있는 자 

  논어의 ‘위정편’에는 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가이위사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오늘날 분회 위원장의 선출에 있어서 이렇게 바꿔 해석하고 싶습니다. “ 옛것을 잘 익히고 새것을 잘 아는 사람이 우리 분회의 위원장이 되어야 한다.”

우리 분회는 역사와 전통이 있으며 늘 민주택시 ○○○로 불리우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또한 19○○년 ○○월○○일의 분회역사에 남는 피터지는 투쟁의 승리로 인하여 오늘날의 택시업계 최고의 근로조건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분회의 이런 승리의 역사를 잘 알고 따르는 사람이 이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의 새로운 것들을 잘 접목시킨다면 그야말로 우리의 최고조건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분회에 있어서 파업세대와 3년차 미만의 신규조합원들을 잘 융화시켜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의 택시판에서 이런 변화와 과거의 것을 잘 융화시킬 수 있는 지도자의 역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파업할 당시의 것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은 과거에 편협되어 있어서 현재의 변화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과 기름처럼 선배 조합원과 후배 조합원은 따로 갈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과거의 전통과 역사를 무시하고 현재의 것만을 고집하는 사람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에서 최강의 조직을 갖추었던 ○○분회가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현재의 흐름들을 잘 접목할 사람이 반드시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강성위원장이 있던 자리에 그가 위원장을 물려주는 순간 분회는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단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내가 집행하지 않아도 잘 집행될 수 있도록 후계자를 키우고 늘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3) 세대교체에 성공해야 살아 남는다. 

  얼마전에 있었던 전세계인들의 축제인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는 스페인이 우승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4강에 올랐던 우수한 팀 중에 독일, 네덜란드, 우루과이가 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디팬딩 챔피언 프랑스, 브라질, 등은 결승에 가지 못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이라도 승리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설자를 통해서 우리가 듣는 것들은 무엇이었던가. 스페인은 우승하였으며 독일은 거침없는 공격력과 조직력으로 녹색의 그라운드를 장악하고 4강까지 승리를 쟁취해 내었습니다. 아울러 세대교체에 성공하였다는 해설자의 설명을 들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분회도 민주택시 ○○○로서 그 명성과 전통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불리워 온 것입니다. 과거의 유명한 선수들인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등이 현역선수로 뛴다하더라도 예전의 승리를 계속 지켜내기 어려운 것처럼 ○○분회도 최고의 조직력을 떨쳤던 존경하는 선배들이 현역으로 이어감에는 변화하는 조합원들의 호응과 단결력을 최고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파업세대가 아닌 조합원 중에서 온전히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이 조직이 더욱 튼실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파업이후의 입사자중에서 조직활동가를 발굴해 내고 키워내야만 합니다. 세대교체에 성공함으로 해서 더욱 강건한 조직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4) 완벽한 사람은 없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노력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분회 위원장은 리더자입니다. 또한 지도자이며 스승의 자리에 있는 자라고 생각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위원장으로서의 모든 것을 갖고 태어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리더로서의 자질은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가를 인식하고 그에 따르는 노력을 기울일 줄 아는 것입니다. 사람이기에 실수 할 때도 있을 수 있으며,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때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곧 바로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 전에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평소에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점만 갖추고 있다면 그가 우리 분회의 위원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5) 겸허함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자가 잘할 수 있다. 

  조직의 집행에 있어서 승리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자가 있다면 집행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다년간의 집행경험은 소중하게 취급되어야하며 높은 점수를 주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되묻고 싶은 바입니다. 집행의 경험이 없다면 상집간부로서 다년간의 희생과 봉사의 기간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3년 이상은 상집간부로서 활동하며 그 고난의 길을 몸으로 체험하며 조합원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자가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바입니다.

~~ 중 략 ~~

. 바로 이러한 자가 우리 분회의 차기 리더자입니다.

6) 글을 마치며... 

  위에서 저는 대략 5가지 정도의 분회위원장의 자격에 대하여 논해 보았습니다. 이런 여러조건에 다 부합하는 자가 있다면 당연히 분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여건들에 모두 완벽히 부합되는 인물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여건들에 가장 근접한 사람을 우리의 분회 위원장으로 선출하여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밖에 분회 위원장은 수백명을 대표하여 리드하는 만큼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이면 더욱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회 위원장이 집행해 나가면서 길러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하였거나 우리는 위의 여러 여건에 근접한 분회 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상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