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8.07 19:51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울산 택시살리기 대책위원회' 소속 21개 운수업체 회원 500명(경찰 추산)은 7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울산 택시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와 울산시에 LPG가격 폭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와 울산시, 정치인들의 택시포기정책으로 택시산업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된데다 올해 들어 LPG가격이 ℓ당 217원이나 올라 아예 운전대를 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데도 정부와 울산시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와 울산시에 LPG가격 인하, 택시예산 확보, 감차 실시 등을 요구하며 "택시 노동자들의 이 같은 절박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차량시위 등 총파업을 뛰어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태화강변에 모여 사전 결의대회를 연 뒤 신정시장을 거쳐 울산시청 남문까지 인도 쪽 차선을 이용해 2㎞를 행진했으며 시청에 도착해 파업가 제창과 자유발언, 투쟁결의문 낭독 등의 행사를 진행한 뒤 5시께 해산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200여명을 배치했으나 시위대와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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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편집: 유장현 V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