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08. 10. 30.)

택시노조 파괴행위 일삼는 

택시브로커와 노조파괴꾼들을 잡아라!!

서울 강남운수 노조파괴 행위는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것

노조파괴꾼들, 똑같은 방법으로 3개사업장 더 노조와해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본부(본부장 구수영)는 서울 송파구 소재 강남운수에서 자행된 노조파괴 행위는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것에 불과한 것으로 검찰이 수사를 전국의 택시사업장으로 확대할 것과 철저한 수사로 노조파괴행위를 사주한 사업주는 물론 노조파괴 전문꾼들을 구속하여 엄벌에 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균택)는 29일 ‘노조파괴 전문가’를 영입해 노조간부 등을 회유·협박한 혐의 등 부당노동행위 위반으로 강남운수 대표 윤재완(58)을 25일 구속했다. 지난해 7월 회사를 인수한 윤씨는 김아무개, 천아무개 등 노조파괴꾼을 임원으로 영입해 ‘노조를 민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바꿔달라’며 30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주고 억대의 성공 보수를 주기로 한 것이다. 윤씨가 노조파괴에 나선 이유는 노조소속이 어디냐에 따라 택시 1대당 프리미엄이 약 500만원정도 낮은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즉, 윤씨는 회사 인수당시부터 한국노총으로 노조를 바꿔 프리미엄을 높힌 뒤 되팔아서 억대의 차익을 벌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남운수의 택시 대수는 52대.

 그러나 검찰은 윤씨만 구속하고 노조파괴꾼인 김씨와 천씨를 구속하지 않은 것은 검찰수사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이들 노조파괴꾼들은 지난해 9월 이 회사 신입사원 40여명을 노조에 가입시킨 뒤 노조 총회를 소집해 상급단체 변경을 꾀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에게 120만원을 주고 회유하거나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서울과 대전 등지의 운수업체(대전 y운수와 D운수, 서울 D상운과 강남운수) 등을 돌아다니며 회사와 짜고 동일한 방법으로 노조 와해 작업을 전문적으로 해 왔다. 그 댓가로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성공보수를 받고 노조파괴를 일삼았을 것이 분명하다. 

검찰은 전국에 소재한 택시사업장에 노조파괴꾼들은 김씨와 천씨 등만 있는 것이 아님을 생각해 수사를 확대하고 김씨와 천씨를 구속해 철저히 수사해 사업주로 포장을 바꿔 택시업체를 팔고사는 브로커들과 노조파괴꾼들의 협잡에 의해 무수히 많은 사업장이 파괴되고 현재도 온갖 탄압과 해고를 당하고 있는 현실에 엄정한 법의 심판으로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민주택시는 검찰은 물론이고 노동부가 이번 강남운수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택시사업장을 휘저으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택시브로커들과 노조파괴꾼들을 철저히 색출해 일벌백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