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분실물 및 불친절 접수

ㆍ작성자	성남사람
ㆍ작성일	2010/10/03 01:20

ㆍ조회: 1073

카드결제하니까 욕하는 택시기사
방금 참 어이없는 일을 경험했네요.
10월2일 23시 50분 정도였습니다.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일행이랑 집에가려고 하는데 시간이늦어 버스는끊기고 택시밖에 탈 수 없었습니다.
현금이 없었지만 요즘엔 택시도 카드결제가 되니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택시를타고 집으로 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일행이랑 저희집이랑 거리는 좀 있지만 어차피 가는방향이라 택시기사한테
A(일행집)먼저갔다가 B(우리집)로 가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일행의 집에 도착해서 일행이내리고 저희집앞에 도착할때쯤 카드결제로 하겠다고 말하니까
택시기사가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손님이 첫손님인데 카드결제할거면 탈때부터말하지 왜 말안했냐?"
"그래야 서로 기분좋지 않느냐?"
"이거는 손님이 잘못한거다"
"솔직히 손님이 잘못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참 황당하더군요..잘못한것도 없는데 잘못했다라...참 어이없는 말을 당당하게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말대꾸 해봤자 싸움밖에 안나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말투로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대화가끝나고 카드를주니까 카드를찍으면서 욕을하는겁니다.
"아...씨ㅂ..."
정확하게 발음은 안했지만 말끝을 흐리면서 하는말..누가들어도 저건 욕이구나 라고 할 정도로 말을 하더군요.
순간 짜증이 확 났습니다.
게다가 영수증도 안주려고 하더군요..제가 안내리고 가만히 있으니까 "영수증 줘요?" 이렇게 묻더군요..참 내..

아니 제가 돈을 안내겠다는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요금을 지불하면서 택시를 이용한건데 단지 카드결제할거를 미리 말 안했다고 욕을 먹어야 하는건가요?
택시에 카드 단말기는 왜 설치했나요?
손님들이 조금더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설치한거 아니었나요?
왜 미리 말을 안했다는 이유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기분좋게 집에가려다 이상한 사람때문에 기분만 더러워졌네요.

택시번호는
세화운수
경기 32 바 2132 입니다.

제가 이런글 쓴다고해도 택시를 그만두게 하진 않겠죠..저도 그런건 바라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사람한텐 밥줄인데..
하지만 세화운수 측에서 직원들 교육좀 제대로 시켜주셨으면 합니다.
세화운수 직원분들의 가족들도 택시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소한걸로 가족들이 기분나빠하면 안되잖아요..

지갑을 찾습니다.

충주에서 가방을 두고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