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분실물 및 불친절 접수

ㆍ작성자	ansancall
ㆍ작성일	2010/01/20 12:03

ㆍ조회: 6873

Re..안산콜택시 031)410-4242신고합니다.

=====================================
■ [africa0704] 안산콜택시 031)410-4242신고합니다. (2009-05-15 23:31)
회사에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되어 술을 마시던중 집에서 급한전화를 받고 서울 구로에서
집이 안산 쪽이라 혹여나해서 명함도있고해서 031)410-4242 로 전화를 하였죠
부천쪽이라 10분정도면 갈수있다고 그러길래 안산지리를 잘알면 더 빨리 갈거라 생각하고
기다리다 몇분이 지나도 안오고 집에선 부모님이 급하다고 전화가 빗발치고 해서
할수 없이 택시를 잡아 타야만 했어요 10분 15분을 기다려도 안오니 할수없으니 앞에 있는
아무 택시나 빨리 타야겠다 생각하고 타고 가고 있는데 모르는 전화번호가 오길래 받지 않았죠
콜은 생각 못한거죠 부모님성화에 빨리 오라고 재촉하고 택시는 제시간에 전화오지않고 해서
빨리 가려고 한건데 참 살다살다 이문자 지우지않고 인터넷에 올릴려고요 그대로
네이버고 뭐고.. 하나도 안틀리고 그대로 올립니다.
첫번쨰문자 (시 팔늠아 전화하던가 양아치늠 그래도 할말있나)두번쨰문자(나분늠 양아치늠)
그래서 콜센터에 전화했더니 아줌마 하는말이 더 가관이네요.
욕할수도 있다네요 집에태우고가는 택시기사아저씨에게 물었더니 그런 콜센터는 처음
봤다고 어이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문자 지우지않고 고객게시판 전체에 올릴려고요
저도 고객을 대하면서 험한소리도 듣고 하지만 고객을대하면서 제가 큰소리 친적은 없네요
고객이 설사 심한 잘못을 하든안하든 욕을하고 콜센터여직원도 같이 이러는건 참
어이없고 이제 안산콜센터에 믿음이 안가네요

안산콜택시 본부장입니다.
우선 고객님께 불편을드린점 사과드립니다.
이유야 어떻든 고객님휴대전화에 심한말을 남긴 우리 회원의 무례에 대한 용서를구합니다.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시길 당부드리며 ...
저희들의 입장을 설명드립니다
........
금번 사연은 고객님과 저희 안산콜택시 사이에 몇가지 짚고 가야할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째로
서울에서 저희콜을 부르시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영업구역 위반입니다.
그런대도 가끔씩 콜 영업을 할 수있는 것은
고객님이 안산으로 귀환하시는 경우
귀로영업에 해당되어(불법면책) 때마침 서울쪽에 나가있는 우리 차량이 있을 경우 모시고 오는 경우가있습니다.
그럴땐 콜센타에서 서울 지역에 나가있는 차량을 수배하여 배차를 하곤합니다.
고객님의 경우 때마침 부천 쪽에 나가있는 차량이있어 10분정도면 도착할 거라고 미리 전화를 드린 것같습니다.
우리차량도, 고객님도 일단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둘째로
고객님의 불찰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고객님은 저희 안산콜과"약속"을 했습니다.
고객님은 구로동 어디어디로 차를 오라고 불렀고 고객님의 그 지시에
부천에있던 우리 차량은 안산으로 돌아올 것을 포기하고 차를 구로동방향으로 몰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개인사정으로 몹시 바쁜 고객님은 다른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그러면 고객님이 제일먼저 해야할 일이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업구역(안산)도 아니고 지리도 낯선 서울지역에서 물어물어 고객님 있는 곳으로 열심히 찾아가고있는
우리 차량에게 "난 이미 다른 차를 탔으니 수고하셨지만 그냥 다시 돌아가세요" 라고 메시지를 주셨어야 했어요.
그 차량과 통화가 불가능하면 410-4242로 라도 빨리 전화를 주시는게 제일먼저 취했어야 할 행동입니다.
그렇게 하면 이미 고척동이나 어디까지 진행하던 우리차량이 맥은 빠지겠지만
할 수없이 차를 안산방향으로 돌리겠지요.
이미 거기까지 공차로 진행한 것만으로도 우리 차량은 피해를 많이 입은겁니다.
그렇지만 그것까지는 어쩔 수 없는 일로 우리차량은 감수하고 회차하는것이 상례입니다.
그 것이 우리 택시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기사들의 슬픈애환입니다.
셋 째로
고객님이 겨를이 없어 전화를 못 하셨다치드라도 나중에라도 걸려온 전화는 받았어야 했습니다.
분명히 우리는 "약속"을 했고 약속의 수단이 -전화-아닙니까?
만약에 그 때 고객님이 전화를 받아서 "바빠서 할 수없이 다른차를탔습니다" 했으면
잠시 서로가 싫은 소리를 했겠지만 그 것으로 약속 파기에대한 문제는 해결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고객님은 전화도 받질 않았습니다.
.......
자!
모든 문제를 역지사지로 생각해봅시다.
우리 기사는 배차를 받고 고객님을 모시기위해 기분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운전해 갔습니다.
이제 겨우 도착해 전화를 하니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기사들에게 시간은 바로 돈입니다.
부천에서 구로까지 간 시간. 이제나 저제나 전화를 받기를 기다린 시간....
고객님이라면 그 때 그 기분 어떻겠습니까?
다음이고 네이버고 막 욕을 해 대기전에 과연 고객님의 잘못은 없는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거듭 문자메시지로 욕을 남긴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것 하나는 지적하고싶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예약문화의 실종....
자그마한 약속이라도 사회에 대한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풍토를
특히나 저희 콜택시 업계는 간절히 바랍니다.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