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어머니와 1129 차를 탔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기사분한테 행선지를 얘기하셨는데 처음부터 기분 나쁜투로 그리로 못간다고 공사한다면서 길이 없다더라구요.

<<사실 공사하는 길은 뒷길이고 공사건물 바로 앞에는 일반 길이 있었습니다 ㅡㅡ;;; >>

오는 길 내내 화난 목소리로 길 투정을 음성 높여서 친정 어머니한테 대들듯 얘기하는데 어머니도 얼굴 붉어지시고, 저 역시 너무 속상했어요. 

어머니가 길 안내 하시고 내려서 옆에 주차된 어머니 차를 탔는데요, 세상에.. 택시가 가려다 말고 앞에 세워서는 일부러 보란듯이 차량용 먼지털이 큰것 그거 가지고는 옆좌석 문 열어서 자리를 진짜 열심히 닦는거에요!

닦고나서 운전석으로 돌아가는 중에 제얼굴 똑바로 보면서 욕했어요. ㅠㅠ 제얼굴 보고 욕하면서 차에 탔어요. ㅠㅠ

어머니가 최대한 감정 추스리고 출발하려는데 그 택시가 어머니 차 바로 앞에서 출발도 안하고 안에서 계속 욕하는건지 한..참동안 길 가로 막고 서서는 안비키더라구요... 진짜 몇초 잠깐도 아니고 잠시라고 해봤자 1분정도일수도 있지만 당하는 사람은 더 긴시간 처럼 느껴지고 서럽대요...

요즘같이 무서운 세상에 보복운전 당하는건 아닐까, 최근들어 여성을 겨냥한 피해자들도 많은데싶어 너무 무서웠습니다. 

수치스럽고 화도 나고... 행선지 말하고 길 모르시는 것 같아서 엄마가 안내하신다면서, 원래 차들 잘 가는길 쭉 가다가 원룸공사건물 그 한채만 돌아서 온 길이었는데... 택시 돈내고 타고 왔는데...  잘못한 것 없는데 당하는 느낌 서럽대요.. 친정 엄마가 운전 내내 부들부들 떠시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운전하기 힘들어 하셨어요.

영천콜택시에 다른 친절한 기사분들도 많이 계세요. 아이와 같이타면 기사분이 아이 삼촌처럼, 할아버지처럼 대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께는 꼭 감사의 인사 말씀드리며 내립니다. 

하지만 그분들 차량 번호는 1129차량처럼 번호가 기억에 남아있질 않네요. 1129 기사님은 손님이기에 앞서 서로 초면인데 처음부터 그런 위화감이 느껴지는 말투 안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치한 화풀이도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천에서 다른 시민분들께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