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분실물 및 불친절 접수

ㆍ작성자	juanara
ㆍ작성일	2012/05/15 11:09

ㆍ조회: 943

서울의 길모르는 택시기사들
제 신조가 스무스하게살자 인데, 참다참다 못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서울 택시 타는것마다 길을 모르네요. 네비게이션 찍으랬더니 사용을 해본적이없다고

서울대 입구역에서 서울산업정보학교 까지가는게 그리힘듭니까? 직진만하면되는것을 모른다고 내리라고하지않나

뭐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오늘 아침 22분이면 도착하는것을 8시 20분에 택시를탔습니다

항상 20~25분걸려 도착하던데를 45분걸려 도착했습니다. 요금은 2배로나왔구요

얼척이없어서 "이걸 다 내야합니까 ?" 물어보니 하는말이 최대한빨리온거라고,

오는내내 도로상황 인터넷통하여, 그리고 바깥보며 다봐왔지만 신호하나걸리지않았고 차도밀리지않았습니다.

신림9동에서 구로3동 삼성 아이티밸리로 가주세요. 라고말했더니 모른답니다.

구로점 이마트로가주세요 라했더니 모른답니다. 모를수도있죠. 그럼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가주세요 라했더니 모른답니다.

지금 장난칩니까 얼척이없었습니다. 네비찍으라니 네비게이션 사용못한답니다. 출근시간이 9시인데 20분에탔는데 결국 9시

10분에 회사도착했습니다. 지각계쓰면서 억울하더군요,

택시번호는 외울새도없이 그냥내려서 뛰었지만 이때까지 타면서 길아는 택시를 본적이없습니다.

전 부산에서 올라와서 그런지몰라도 부산사람들은 그냥 말하면 다 압니다. 서울대입구에서 서울산업정보학교까지가

부산전역보다 넓은거아니잖아요 ? 관악구에서 구로구까지가 부산전역보다 넓은거아니잖아요 ?

인터넷에서도 2004년부터 쭉 길모르는택시기사 관련기사에 뉴스 신문까지 다있더만

아예 다른지역가서 어디어디가주세요. 전혀 모릅니다. 길모르니까 택시타는거아닙니까 ?

바쁘니까 택시타는거아닙니까 ? 차라리 자전거를 타는게낫겠네요.

택시기사들 하루씩쉬잖아요 ? 노는날 뭐하세요 ? 아예노세요 ? 뭐 지역공부같은거안합니까 ?

올린다고해서 절대 나아지지않겠지만, 제발 이글보는 서울택시기사분들 제발부탁입니다.

모르는 길이라고해서 모른다하지말고 네비찍어주세요 제발... 우리는 그게 더 편합니다

모른다하면 우리또한 패닉입니다 어...어... 어쩌라는겁니까 제발 네비게이션 써주세요 제발부탁입니다.

전 택시기사분들 귀찮으실까봐 카드사용안하고 동전 안받고 현금으로만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데 택시기사분들은 오히려 짜증만냅니다.

길모르는택시기사에게 막말한여자 뉴스났던데 오늘그일이 있고난이후 전 오히려 속이더 시원하네요.

반성합시다

택시비 올린다고? ㅋㅋㅋ 어이없네

기타 이펙터를 잃어 버렸습니다 (검은색 가방 안에 들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