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분실물 및 불친절 접수

ㆍ작성자	bug39
ㆍ작성일	2011/09/24 12:56

ㆍ조회: 814

부산 개인택시 횡포
토욜일 오후(2011년 9월 24일 12:00경) 아이들 둘이와 엄마인 저는 병원을 다녀와서 늘 타왔던 경로대로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목적지를 말하자 제가 탔던 그 택시기사분이 ( 개인택시조합 6495 이름:진현순-이름은 잘 기억이안나네여) 버럭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면서 " 뭐하러 건너서 타노?! 그냥 거기서 탈것이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순간 자리도 덜 잡아 앉은 우리 아들놈들이 놀라서 차렷자세로 똑바로 앉는것입니다. 얼마나 소리가 컸으면 아이들이 그런행동을 보였겠습니까? 전 아이들때문이라도 참을 수 없어서 " 아저씨. 왜 화를 내십니까?" 이랬더니 "내가 화를 내는게 아니고(여전히 소리는 지르고계심) 안 건너고 거기서 타면되는데 아들둘씩이나 데리고 건너서 왜 타냐말이냐고!!"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건너서 타던 안 건너서 타던 제 마음인데 왜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는데요?! 아이들 안 보이세요?!" 이런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두번 똑같은 말을 그 기사분은 역시나 소리를 지르며 하시고는 목적지에 저희를 세워줬습니다. 차비를 건네자 받지도 않고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어쩔수없이 받는 시늉을 하시고는 아이가 내리고 문이 닫히자마자 (덜 닫혔을지도모릅니다.정말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쌩~하니 갔습니다. 마지막에 내린 5살난 울 아들이 미쳐 피하지 못하고 택시옆에 30cm정도 서있었는데 하마터면 다칠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이 놀라 아이가 하얗게 질려있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는건 저한테 소릴 지른게 아니라 나이도 어느정도 드신분께서 (손녀손자는 있으실나이..) 아이가 탔는데 그런 행동을 보여주셨다는게 참을 수 가 없습니다. 아이가 내리다 다치기라도 했다면 어쩔뻔했습니까?!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기본요금 내는 거리는 택시도 타면 안되는겁니까? 단골없는 택시는 서비스가 없는 그런 사업입니까?
개인택시라 벌면그만이고 안벌면 그만이고 이런겁니까?

혹시 이 기사분을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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