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분실물 및 불친절 접수

ㆍ작성자	강석준
ㆍ작성일	2009/04/04 01:14

ㆍ조회: 1044

결국 택시기사에 대한 여론만 나빠진다는거 아십니까?
저는 군포시 당동 914-5번지에 사는 강석준 이라 합니다.

제가 겪은 일이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산본에서 군포에 있는 저희집에 가는 길을 택시기사에게 설명하기 어려워서

군포역에서 우회전 후 직진해서 가달라고 택시기사분에게 얘기했습니다.

근데 제가 가는 길을 설명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꼬불꼬불 가는 길도 아니고,

비포장도로도 아니고,

단지 군포역에서 우회전해서 500m 가는 길인데,

그게 잘못된 일입니까?

왜 '처음부터 목적지를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았냐?, 그냥 내리라' 라고 말하면서 짜증내기 시작하는데,

저도 성질이 있는지라 쌍욕을 하고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쫒아와서 차로 위협하고, 목을 따버리느니 어쩌니 하는데,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정말 성질같아서는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할때 이런 택시의 불친절은 너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지만, 처음 원인을 제공한 것은 그 택시기사분 입니다.

기사님들!!

주위를 둘러봐서 당신들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를 보십시요.

개인의 잘못을 전체로 해석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친절한 택시기사분이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안됩니까?

경제가 어려워서 힘드시다는 것은 아는데, 서비스 업종인만큼 그에 맞는 직업정신을 발휘하십시요.

대다수의 친절한 택시기사분 들께는 죄송합니다. 저도 30년만에 쌍욕을 하고 내리기는 처음입니다.

제 앞가림도 못하는데 이런 글을 이런 사이트에 남기는 저 자신도 처량해 보이는군요..

수고하시고... 앞날이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꾸벅)

이런 경우 여기에다 하소연 합니까

택시에 가방을 놓고 내렸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