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운수부산
ㆍ작성일	2009/02/19 15:33

ㆍ조회: 2127

ㆍIP: 218.53.84.27

연합뉴스 부산택시문제 기사
2009-02-18 16:15

<부산 택시기사 "요금 내려 불황 돌파하자">

(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택시 요금 올렸더니 느는 건 사납금뿐이고 운전사들의 수입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이 지역 택시 요금을 20.5% 올렸다.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1천800원에서 2천200원으로, 주행요금은 169ｍ당 100원에서 143ｍ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41초당 100원에서 34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한 것이다.

   부산에 이어 대전과 광주광역시, 경남도, 전남도 등이 택시 요금을 20%가량 인상했고 경기도 등도 택시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택시 업계의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 요금을 인상했지만 그 후 택시 운전사들은 오히려 수입이 줄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요금 인상 후 손님은 줄고 사납금은 함께 인상되는 바람에 택시 운전사의 실질 소득은 인상 전보다 감소했다는 것이다.

   택시기사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한국노총 쪽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는 지난해 12월15일 사측과 근무시간을 줄이고 연장근로수당을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

   민주노총 전국 운수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에 따르면 요금 인상 후 택시 기사의 기본급은 84만7천원에서 102만3천원으로 17만6천원 올랐지만, 사납금은 월 37만9천500원(한달 23일 근무 기준)이나 많아졌다.

   또 하루 근무시간이 6시간40분에서 5시간20분으로 줄고 연장 근로수당이 주는 바람에 택시 운전사의 실질 소득은 월 120만원에서 월 9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는 게 운수노조 쪽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택시 요금을 종전 수준으로 내리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노총 쪽 운수노조 부산본부는 최근 부산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 요금 인상은 회사의 배만 부르게 했을 뿐"이라며 "택시 기사와 손님 모두 요금 인상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니 택시 요금을 종전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수노조 부산본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택시요금 인하 운동을 펴기로 하는 한편, 한국노총 쪽 노조 위원장들이 사측과 근무시간 단축, 연장근로수당 폐지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노조원들의 동의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 조사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kind3@yna.co.kr

용산 참사

부산 택시문제 라디오 방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