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택시를 돕자. 대전시가 택시 돕기에 나섰다. 택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우선 유관 기관·단체들과 함께 '업무택시'를 도입하고 범시민 택시타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공무원들이 출장을 갈 때 관용 차량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업무용 택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업무택시 전용 신용카드로 결제하도록 한 뒤 월별로 후불정산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188개 주요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업무택시 이용을 권장하는 켐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시는 또 매주 목요일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과 연계해 매월 1차례씩 '공무원 택시타고 출근하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이밖에 백화점 등 대형유통점들이 사은품으로 '택시용 쿠폰'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6월 ℓ당 735.59원이던 택시의 연료비가 최근 1010원까지 치솟아 택시 1대당 연료비가 월 10만~30만원씩 추가되는 등 택시 업계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업무택시 도입을 위해 이달 중 법인 및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나설 예정"이라며 "업무택시제도를 도입하는 기관이나 기업체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등 인센티브제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