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승만의 독재정부를 뒤엎은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4.19혁명은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되어 독재에 항거한 아시아 최초의 민주주의 혁명이고 한국 역사상 민중이 최초로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부패정권을 타도하는데 성공한 혁명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과 학생 스스로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며 민주주의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통일운동의 활성화 계기를 만들었으며 민주주의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4.19혁명은 미국의 지배정책과 그 하수인들의 가혹한 독재통치에 대한 민중들의 쌓이고 쌓인 분노의 폭발이었으며 자주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중적인 반미 반 파쇼 항쟁이었다.

4.19혁명은 민중의 영웅적 기개와 불굴의 의지는 그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고 민중이 하나로 뭉쳐 일어선다면 아무리 포악한 압제자라도 능히 뒤집어엎고 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주었다.

4.19혁명은 그 이후의 사회운동에 정신적 활력을 끊임없이 제공함으로써 사회모순 해결에 정신적 구심이 되었다.

4.19 혁명은 민주혁명으로서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역사의 교훈이다.

4.19혁명이 있은 때로부터 반세기가 되었지만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민중의 염원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오늘도 한국에서는 보수집권세력의 악랄한 책동으로 말미암아 이를 위한 민중들의 투쟁이 엄중한 도전에 부딪치고 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 정부는 ‘잃어버린 10년’을 떠들어대며 집권한 후 4.19혁명까지 왜곡 부정하려 들고 민족보다 외세를 중시하며 미국산 미친 소고기수입, 전작권환수 취소와 미군의 영구주둔 구걸, 한미동맹강화 등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깡그리 팔아먹고 있다.

현 보수정권의 반통일망동으로 하여 금강산관광이 전면 차단되고 남북관계의 기초는 완전히 허물어졌으며 한반도에는 언제 핵전쟁의 불 구름이 치솟을지 모를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

이명박정권의 출현 이후 한국은 파쇼독재의 암흑시대에로 회귀하고 있다. 파쇼폭압기구와 제도가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고 언론의 자유는 엄중하게 말살되었다.

반민족, 반민주, 반 민생, 반 평화, 반통일 이명박정권은 노동자들, 서민들을 비롯한 한국민중의 생존과 민주주의적 권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4.19혁명’ 그것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혁명이다.

이제 4.19혁명과 같은 사생결단의 투쟁이 없이 짓밟힌 자주권과 민주주의적 권리를 되찾을 수 없고 민생의 안정과 개선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4.19혁명에서 학생이 앞장섰다면 오늘에는 노동자들이 앞장서야 하고 실지로 노동자, 민주노총이 앞장서고 있다.

노동자를 비롯한 민중의 단합된 힘으로 부자정치 이명박정권을 뒤집고 서민정치, 노동자정치 실시하는 민주정권을 수립하여 4.19혁명을 완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