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백의기사
ㆍ작성일	2010/09/17 02:35

ㆍ조회: 1188

ㆍIP: 180.68.94.22

택시개혁(1)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중에
국민은 개혁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개혁에 대한 마음의 준바가 되어 있지 않은 국민을 상대로
정책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한 것이 국민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였다. 라고 하셨으며,
그 결과 임기 말에는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퇴임 후 비로서 국민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 뜻을 알게 되었고,
자살이후 전 국민들은 애도의 물결로 그 분을 이 나라의 진정한 서민의 대통령으로
평가하였던 것이다.
택시개혁도 마찬가지다.
택시노동자들이 택시개혁을 원하지 않고 있는데, 몇사람이 택시개혁을 외친다고
택시개혁을 이룰 수가 있겠는가?
2002년도에 신진택시노동조합 위원장선거가 있었고,
신진택시에는 "신오회"라는 관리자가 고문으로 있는 모임이 있었는데,
즉 한마디로 구사대 역할을 하는 회사가 관리하는 사조직이라 할 수가 있는데,
위원장선거에서 신오회 회장을 비롯하여 저희 택개추에서 후원하였던 황보 용 등
4명이 출마하여 경선에 경선을 거듭한 끝에 택개추에서 후원한 황보 용이 단 3표 차로
위원장으로 당선되었던 것이다.
사장을 비롯하여 사업이사 등 관리자들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던 것은 차치하더라도,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로 한 관리자가 황보 용을 도와 준 조합원들에게 폭언 및 횡포가
심하였던 것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으나,
황보 용위원장은 조용히 그리고 원칙에 입각하여 노동조합을 운영하였으며,
당시 소나타 EF가 출고되어 다른 택시회사 노동조합은 일일사납금 2,000원에서 3,000원을
인상하여 주었지만 신진택시노동조합은 끔쩍도 하지 않자,
관리자가 다른 택시회사의 눈치도 있고 하니 일일사납금 500원만 인상하여 달라고 사정을 하여
황보 용위원장은 조합원 임시총회를 소집하여 전체조합원들에게 동의를 구한 후,
소나타 EF차량에 대해 일일사납금 500원을 인상하여 주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황보 용위원장은 진정 조합원을 위한 노동조합을 운영하고자 노력하였고,
그런데 신진택시(주)의 1998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의 부가세경감분세부사용내역에 대해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하여 공개받아 본 결과,
신진택시(주)는 부가세경감분으로 야유회 경비, 설 추석 선물, 중식대, 조합원제복비, 등
부가세경감분을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하였던 것이다.
이에 저희 택개추에서는 부가세경감분 전액이 택시노동자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구경실련에 소속된 공익변호사의 도움으로 원고를 신진택시노동조합으로 하고
신진택시(주)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던 것이다.
이에 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 비상이 걸렸고, 사업주들은 황보 용을 해고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신진택시(주)로 하여금 조합원들에게 황보 용이 반조직행위를 하였다는 유인물에 서명토록
강제하여 약 60여명의 서명을 받았고,
대구지역본부에서는 이 서명을 이유로 황보 용에 대해 반조직행위로 분회위원장직을 해촉하였고,
신진택시(주)는 황보 용이 위원장에서 해촉되자 곧바로 황보 용을 징계해고 하고는,
보궐선거를 통해 신오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당선시켰던 것이다.
물론 이 자는 위원장으로 당선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이 소나타 EF차량에 대해
일일사납금 2,000원을 인상하여 준 것이었다.
훗날 사용자의 강제에 의해 서명을 하여 준 조합원들이 황보 용을 만나 사과들을 하였지만
뒤늦게 사과한들 무슨 위로가 될 것이며 얻을 것이 무엇이 있었겠는가?
택시노동자들의 처우개선비로 사용되어야 할 부가세경감분이 회사의 운영비로 사용되어도
이를 바로 잡겠다는 위원장을 회사와 함께 모함하고 해고시키도록 동조하는 조합원들과 함께
무슨 택시개혁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솔직히 그동안 조합원을 탄압하고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였던 위원장들은 재선, 삼선에
당선되었고, 위원장의 본연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회사와 투쟁을 하는 위원장은 초선으로 명을 다한 것을 나는 많이도 보아 왔던 것이다.
그렇다. 먼저 조합원들의 사고와 의식이 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택시개혁의 가장 문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다 라는 격언이 있듯이
설령 내일 택시를 그만 둔다고 하더라도 오늘까지는 택시노동자의 신분에 대해
긍지를 갖고 보람을 갖자. 즉 택시노동자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자.
그래야 우리 택시노동자들 스스로 택시개혁을 위해 한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여러분! 택시, 이래서는 안됩니다. 개혁을 할 것이 하나 두개가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진정 시민에게 사랑받고 택시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생활임금을 보장받아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지위를 인정받는
그러한 택시판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택시노동자들의 사고와 의식부터 개혁합시다.

살면서 이렇게 억울한 일은 처음이에요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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