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들의 단결된 힘이 울산시를 움직였습니다.

조합원동지여러분! 택시살리기 대책위원회는 9월 29일 전단사 위원장회의를 소집하고 울산시장 면담결과에 대해 논의한 결과 미흡한 사안이 있지만 이후 더욱 통큰단결을 위해 만장일치로 울산시의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투쟁과정에서 우리는 단사와 조직을 뛰어 넘어 하나되었습니다.

이제껏 울산시에 억눌려 대접조차 받지 못했던 택시노동자들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세상에 보여주었으며 전국 택시노동자 투쟁의 모범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이제 택시살리기 대책위원회는 이후 해산하지 않고 정기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고 진행되는지 감시하고 택시문제에 대한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택시살리기 대책위원회는 언제든지 투쟁에 나설수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번 합의사항이 전체 조합원동지들께 만족할만한 사항은 아닐것입니다.

하지만 조직간의 이해를 넘어 하나되기 위한 고통 또한 많이 있었음에 대해 조합원동지들의 이해를 바랍니다.

9월 1일 총파업과 9월 18일 찬,반투표까지 대책위원회를 믿고 압도적으로 힘을 실어주신 조합원동지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울산 택시판을 바꾸기위해 큰 결심을 해 주신 개인택시사업조합 이사장님 및 이사님들 그리고 3,600개인택시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첨부 ; 합의내용

2010년 9월 29일

울산택시살리기 대책위원회

시장면담 내용 및 국장면담 합의내용

1. 밀실,졸속행정 버스담당 공무원 책임추궁 요구

2. 급행버스 소요시간에 대해 경유지 1개 또는 2개 줄이는 문제는 국장 선에서 해결해 보기로 하고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시정하기로 함.

3. 급행버스 심야운행관련 24시 이후로는 배차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하되 울산시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하여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4. 차량 영상기록장치를 법인택시는 2012년까지, 개인택시는 2013년까지 보조하기로 함.

5. 카드체크기 관련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한다.

6. 카드수수료 관련 2011년부터 5,000원미만은 울산시에서 지원한다.

7. 카드통신료(5,500원정도)는 영상기록장치 시행시 협의하여 지원한다.

8. 택시노동자 복지기금 조성에 관해 유가보조금 결제 카드사와 협의 및 기타방법으로 기금을 조성하며 그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택시단체와 협의한다.

9. 공동차고지와 관련하여 현행법상 자연녹지지역에 차고지를 만들 수 없음으로 사업자들이 사업계획서를 세워서 자연녹지지역의 필요성과 필요자금을 요청하면 땅을 사고 건물을 짖는 방법으로 울산시에서 대출을 해줄수 있고 10년 거치 20년 상환으로 될수 있다.

또다른 방법으로 울산시에서 계획중인 교통복지회관 부지를 늘여서 800대 규모의 공동차고지를 조성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10. 앞으로 울산시는 대중교통정책과 관련된 모든 계획에 대해 택시쪽의 심의위원의 참석을 약속한다.

11. 이번 가을로 예정된 택시 체육대회 행사비(2,700만원)에 대해 행사가 실효성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