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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백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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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0/10/17 2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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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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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80.68.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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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개혁(3)
택시노동조합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면서 내가 느낀 것이 있다면
택시노동조합은 다른 산업체의 노동조합보다 더 공부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신차배차문제, 교통사고발생 시 일일사납금 입금분제, 사고처리비 문제,
차량고장 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의 인정시간 문제, 보수교육 시 임금지급 문제,
유급휴일 휴무 시 임금지급 문제 등 관리자와 조합원간에 분쟁의 소지가 발생되므로
이러한 것을 조합원들을 위해 회사측과 중재역할을 하기 위하여는 노동조합 위원장들이
많은 공부를 하여야 함에도, 실상은 안타깝게도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이 단체협약 열람을 요구하면 "그런건 봐서 뭐할려고"라며 거부하고,
혹여 조합원이 관리자의 부당한 처사에 회사를 비방하고 노동조합에 항의라도 하면,
"그렇게 해 주는 다른 택시회사에 가라"라고 폭언을 하는 등,
노동조합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상실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한편으로 택시노동조합이 무력함과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2002년도 당시 조합비가 10,000원으로서 연맹의무금, 대구지역본부의무금, 집행부수당 등을 공제하면 위원장의 활동비가 조합원들의 애경사에 참석하는 비용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월급이라야 80만원 정도이니 한 푼 안 쓰고 집에 다 갖다 준다한들 가장노릇이나 하겠는가?
그러니 위원장에 당선된 대부분의 위원장들이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위원장들만 나무랄 것이 못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나는 이때부터 만나는 택시노동자들에게 조합비를 30,000원으로 인상하여 조합비에서 위원장의 월 급여를 150만원 지불하고 위원장이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월급 80만원은 복지비에 회계처리
하여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도록 하면, 최소한 위원장의 생활임금이 되고,
또한 조합원들이 위원장의 월급여를 지급하면서 노동조합 업무를 수행토록 할 수가 있고,
위원장이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월급은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므로,
위원장이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조합원의 고충처리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라고
역설하였던 것이다.
당시 나의 주장이 7년이 지난 2009년 9월부터 조합비 30,000원으로 인상되었는데,
아직도 일부 위원장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위원장들이 노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많은 실망감을 갖는 것이다.
비록 7년전에 비해 조합원 수가 많이 줄어서 조합비 30,000원으로 인상되어도 풍족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조합원 70명 이상 되는 노동조합은 활동비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고 아주 기초적인 소박한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즉 노동조합의 모든 업무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공개하는 투명한 노동조합을 원하고 있고,
단체협약 및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조항의 대우만을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과연 위원장들이 퇴직금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 자가 몇명이나 되는가?
이제 택시노동조합이 진정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노동조합으로 변신을 하자.
그러기 위하여는 노동조합 사무실에 근로기준법 및 노동조합법 책을 비취하여 공부하고,
단체협약, 복지규약, 산별규약, 회계결산서 등을 비취하여 조합원들이 언제든지 열람토록 하고,
서류가 분실된들 조합원이 가져간 것이므로 한 10부 정도 복사해 두었다가 분실되면 계속하여
비취하면 나중에는 분실도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할 것이고,
단체협약을 보다 연구하고, 조합원들의 고충을 매일매일 일지에 담아서 관계관청에 질의를
통하여 그 고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관리자가 조합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임금 등에 불이익을 주면,
조합원들이 일일사납금을 맞추느라 고발장 작성이나 관계관청에 고발할 시간이 없으니
위원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관계관청에 고발조치하는 방법으로 조합원의 권리를 찾아 주고,
모든걸 숨기려고만 하지 말고 노동부훈령, 국토해양부훈령, 대구지역본부공문 등에 대해
그때그때 조합원들에게 공개하여 조합원들이 그 혜택을 받으면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자.
특히 타 지역에 비해 대구택시업계가 조합원은 물론, 회사경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 회사는 착취경영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조합원에게 줄 것은 정당하게 지급하고,
조합원들에게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연료절약 등을 홍보하고 동참을 꾀하여
이 어려운 난관을 돌파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역할을 바로 노동조합이 하여야 한다고 생각되므로 그냥 하루하루를
편하게 보내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비록 일부 조합원들의 불평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조합원전체의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그러한 정책을 개발하는 노동조합이 되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 공부를 하자! 노동조합을 모든 조합원에게 개방하고 투명하게 운영하자!
조합원의 권리를 위한 정보에 대해서는 즉시 조합원들에게 공개하자!
특히 일하는 노동조합이 되자! 위원장들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오늘은 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자!
노동조합이 그 기능을 회복할 때 비로서 택시노동자들이 사회적 지위가 향상될 수가 있으며,
그러면 자연적으로 택시회사에 구직자들이 몰려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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