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민주탑승객
ㆍ작성일	2011/01/11 00:31

ㆍ조회: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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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님들은 소통 그 자체, 소통의 화신들이십니다.
꽤 오래전에.... 중학교 때 본거니까... 20년은 되는 것 같군요. '달빛가족'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장성한 조카들과 고모-고모부 내외가 대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였는데, 지금 TV에서는 보이지 않으시는 (당시에도 연로하셨으니 돌아가셨을지도 모르겠네요)중견 탤런트께서 역할을 맡으셨던, 그 가족의 가장에 해당하는 고모부의 직업이 택시운전사였습니다.

그 드라마의 한 장면인데.... 그러니까 시집온 조카며느리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집안의 갖가지 관행을 개혁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분은 조석간 신문으로 꽤 여러종류를 구독하셨다나봐요. 그게 고모님의 불만사항이었지요.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그 신문 다 읽느라고 일상에 지장도 있었고... 조카며느리가 조석간 1개씩인가 2개씩인가를 남겨두고 대신 월간지 몇개를 구독하는 것으로 정리해서 고모, 고모부 모두 행복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었는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많은 신문을 읽어야만 한다는 고모부의 뜻이 무척 공감이 가는 것이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드라마의 한 장면을 20년씩이나 기억하고 있지요)

고모부 뜻인 즉슨, 택시운전사는 승객과 대화하고 그로서 이 사회에 여론이 만들어지는 한 경로를 담당하고 있다는 거였지요. 그러니까 그 분이 신문을 구독하는 것은 이 사회의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그로서 이 사회를 바른길로 인도하는 방법이었지요.

그 기억 때문인지, 저는 택시탔을 때, 기사님들하고의 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진짜로 가지고 계시는 의견을 정리해서 말씀못하시는 분 한분도 못뵈었습니다! (택시기사님들은 모두 달변이십니다!! 달변이신만큼, 말로 나오는 그 생각을 정리하시는 능력, 탁월한 분들이십니다!) 전에는 요즘 경기 어떻습니까부터 해서 주로 2MB욕으로 귀결지어지는 대화가 많았는데 요 며칠은 민주택시노조 이야기를 했습니다.........................그래서 여쭙겠습니다. 요즘 민주택시노조 많이 힘드십니까?...................제가 들은 이야기들, 여러분들은 모르십니까?

제가 쓴 글 지우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0점 드리겠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글, 그 삭제당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는 권리, 그 일반론적 원칙, 지키시지 못하시고 따로 지우시는 글 있으셔서 50점뺐고, 삭제하시는 글, 제글에서 말하는 것 반대댓글 안달으셔서 20점 더 뺐습니다.

저는 이 나라 도시의 구석구석을 도시면서 많은 이야기 들으시고 많은 이야기 해주시는 기사님들을 믿습니다. 여론을 만들수 있는 소통의 매개이시면서 그분들 자체로 많은 소통훈련이 되신 분들이십니다. 이곳 노조원분들은 결코 15세이하 시청금지하듯이, 모종의 금지해야 할 정보가 있어야 할 분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까딱 잘못하시면 그분들을 무시하시는게 됩니다.

이곳 게시판 계속해서 주시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선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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