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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택시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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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1/01/18 2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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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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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11.179.22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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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인터넷 문화와 건강한 택시조직의 미래를 위하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택시노동자입니다.
가끔 인터넷에 접속하면 전택과 민택의 싸이트를 둘러보면서 필요한 소식도 듣고...정보도 얻고..
해서... 항상 관계자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니... 그냥 지나가기에 좀 걸리는 부분이 있어 몆자 올릴까합니다...
민택이라는 조직이 택시자본을 상대로 택시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 또는 신장시키는데 있어서 완벽(또는 만족)하지는 못하다 라는 생각에는 본인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노총 산하 전택이라는 조직과 비교를 한다면 민택조직의 대표자님들은 자존심이 조금 상하실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사실 냉정한 잣대(객관적 시각)로 두 조직을 비교 해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이광호님이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자고 제안서를 올리시면서 현재까지 민택조직의 정체성 등에 대하여 비판하고, 더 선명하고 강력한 택시조직을 건설하자고 제안하신 것에 대하여는 2011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 합법화에 따른 방안으로서 기존의 택시노조 대표자님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좀 더 분발하라는 경각의 메세지로서는 십분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처럼 가끔씩 들러보는 택시노동자들에게 혹시 <둘이던 택시 조직이 셋, 또는 그 이상으로 더욱 갈라지는것은 아닌지..>하는 걱정을 하게 하는것은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차만 몰고 나가면 아무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본인의 성과에 따라서 수입이 달라지는 마치 사업자 인양 착각을 하도록 하는 택시운전직...
그래서 택시조직을 이끄는 대표자들의 고충은 더욱 깊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표자가 깃발들고 앞장 서서 뛰면서 "나를 따르라!!"
뒤를 따르는 택시노동자들이 따라갈 수 있는 속도로만 뛰어야 따를 수 있습니다.
뒤를 따르는 택시노동자들의 역량은 생각하지 않고 대표자가 뛸 수 있는 능력대로 냅다 뛰다 보면, 대표자 뒤에 아무도 따라오지 못합니다.
대표자와 뒤를 따르는 택시노동자들의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그 사이에 택시 자본이 끼어듭니다.
그 때부터는 자본은 대표자들 무시하고 택시노동자와 다이렉트로 상대합니다.
조직 개박살 나는것이지요.....
지극히 현실적인 대표자들의 고민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건전한 인터넷 문화ㅣ와 건강한 택시조직의 발전을 위한 건강한 비판 등을 기대합니다.
택시노동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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