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백의기사
ㆍ작성일	2011/05/14 22:49

ㆍ조회: 868

ㆍIP: 110.14.219.237

부산저축은행 사태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이조시대의 며느리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눈이 있어도 3년간 보지 말아야 하며, 귀가 있어도 3년간 듣지 말아야 하며,
입이 있어도 3년간 말하지 말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본데로 들은데로 말하였다가는 감옥에 가야 할 테니까...
야-튼 어느 정도의 예상이 되었던 일이지만 현재까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민주정부에서, OECD에 가입된 국가에서, GNP 4만달러를 주창하는 정부에서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할 정도로 공공기관에서 가진자들이, 기득권층들이,
토착세력들이, 법을 빙자하여 서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연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짙으며,
나아가 대검찰청에서 중수부를 앞세워 수사를 한답시고,
금감원직원 몇명에 대해서만 구속기소하고, 영업정지에 앞서 영업마감시간 이후인
오후 6시 이후에 예금전액을 인출한 자들, 특히 친지들의 예금을 인출케 하고
수천억원대의 불법대출을 용인한 대주주들에 대해서는 계속하여 강력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언론에 보도만 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잠시 고 노무현대통령서거 2주년을 맞이하여 이러한 생각을 해 본다.
당시 검찰은 고 노무현대통령의 후원자였던 태광실업회장 박 연차를 구속기소 한 다음,
박 연차회장의 입을 열게 하여 고인에 대해 정신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가하여 고인으로 하여금
부엉이바위에서 뛰어 내릴 수밖에 없는 정신공황상태로 만들었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그래 나 뿐이겠는가?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아도 회원여러분둘께서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여 생략하겠으나,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 중에 혹 국회의원의 장인, 장모, 또는 사돈의 팔촌 등
친인척은 없는지?
퇴직, 또는 현직 검사의 장인, 장모, 또는 사돈의 팔촌 정도가 없는지?
검찰이 과연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비리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전부 다
구속기소 할 수가 있을런지?
솔직히 마음껏 떠들고 싶지만 자중하고 검찰의 수사를 지켜 보기로 하였다.
나는 2년전 고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와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대한민국 검사님들! 1970년대에 강남졸부들이 판검사 사위를 보기 위해
열쇠 3개를 준비하였다는데,
과연 강남졸부들에게 열쇠 3개를 받은 판검사들께서는 장인들의 자산증식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를 하였었는지?
아니면 불법으로 자산증식을 하도록 법률조언을 하였었는지?
특히 고 노무현대통령의 수사를 하며 갖은 악랄한 방법으로 언론에 유출하였던
대검중수부 수사관들의 장인, 장모, 처남, 처제들의 자산증식 과정에서
혹 불법행위가 개입되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할 용의가 있는지?
분노에 찬 당시 나는 자문자답을 하였었다.
당시 고 노무현대통령을 수사한 수사관들의 언론플레이를 되새기면,
검찰은 "아직까지 구속할 그 어떤 논의를 한 적이 없다. 그러자 다음날 조중동에서는
수원교도소 독방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을 보면 VIP 구속이 임박한 것 같다.
아들이 미국에 호화주택을 구입하였다. 생일선물로 박연차회장으로부터 싯가 1억원짜리
시계를 선물받았다. 1억원짜리 시계를 논에 버렸다."라는 등으로 전 대통령의 인격을
모욕하였었는데,
원칙과 도덕, 그리고 청렴을 삶의 목표로 삼았던 고인으로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감사원, 금감원,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 전부 한통속이 되어 서로 뇌물을 주고
받으면서 부실을 키웠다고 하니, 그리고 수백명의 서민들이 평생 모은 돈을
손해케 하였다고 하니,
과연 이 정부가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웬지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유는 현 정부가 부산저축은행사태에 대해 분노를 하고 있다면 일단은 책임자 전원에 대해
구속수사를 하여야 하는데, 말로만 금감원 개혁 운운하고, 강력한 수사 운운만 하는 것이
냄비근성이 있는 국민들이 잠잠해 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지는 것이다.
바라건데 검찰은 뇌물 몇 푼 받은 공무원들을 구속기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부산저축은행의 부실을 키워 서민들의 재산을 손해캐 한 대주주 전원에 대해
구속수사 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 바이다.
어찌되었건 이 나라는 노동자들은, 서민들은 올바로 가고 있는데,
기잔자들, 권력자들, 기득권세력들, 토착세력 등이 불법이란 불법을 전부 다 하고 있다.
외국언론에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 그래도 이 나라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가 있는
것은 바로 노동자들의 힘이라 할 것이다.
대한민국위 권력자들, 기득권새력들, 이제부터라도 미래를 향한 진취적인 사고를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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