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홍 시인 작은책 강연 7월 21일 목 7시

글쓰기로 ‘출세’한 《58년 개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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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또 농부가 되어 ‘출세’한 서정홍 시인의 ‘내 인생과 글쓰기’ 강연이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58년 개띠 해/ 오월 오일에 태어났다. 나는// 양력으로는 어린이날/ 음력으로는 단옷날// 마을 어르신들/ 너는 좋은 날 태어났으니/ 잘 살 거라고 출세할 거라고 했다.// 말이 씨가 되어/ 나는 지금 ‘출세’하여/ 잘 살고 있다.// 이 세상 황금을 다 준다 해도/ 맞바꿀 수 없는/ 노동자가 되어/ 땀 흘리며 살고 있다.// 갑근세 주민세/ 한 푼 깎거나/ 날짜 하루 어린 일 없고/ 공짜 술 얻어먹거나/ 돈 떼어먹은 일 한 번 없고// 어느 누구한테서도/ 노동의 대가 훔친 일 없고/ 바가지씌워 배부르게 살지 않았으니/ 나는 지금 ‘출세’하여 잘 살고 있다.

(시집 <58년 개띠> 중에서)

서정홍이 살아온 길

1958년 경남 마산 출생. 1990년‘마창노련문학상’, 1992년‘전태일문학상’ 수상. 1996년‘생명공동체운동’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우리밀살리기운동과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펼쳤고, 경남생태귀농학교를 운영했다. 2005년부터는 경남 합천의 황매산 기슭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열매지기 공동체’와 ‘강아지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서정홍 시인이 쓴 책

시집《58년 개띠》(보리, 2003), 《아내에게 미안하다》(실천문학사, 2005), 《내가 가장 착해질 때》(나라말, 2008), 동시집《우리 집 밥상》(창비, 2003), 《윗몸 일으키기》(현암사, 2007), 《닳지 않는 손》(우리교육, 2008), 자녀 교육 이야기《아무리 바빠도 아버지 노릇은 해야지요》(보리, 2004)

이어지는 2011년 작은책 강연

7. 하종강 : 8월 25일 목 - 쉽게 강연하려고 배운 글쓰기

8. 안재성 : 9월 22일 목 - 《파업》 소설에서 《박헌영 평전》까지

9. 윤구병 : 10월27일 목 - 농사짓는 철학자의 글쓰기

강연 시간은 늦은 7시 10분에서 8시 40분까지입니다. 나머지 20분은 질의 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강연 장소 : 마포구 서교동 481-2 태복빌딩(문턱없는밥집) 2층 강당

수강료는 1만 원/ 작은책 독자는 5천 원

월간 작은책 www.sbook.co.kr

문의 : 02-323-5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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