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부터 2014년까지 택시 110대 감차

  기사입력 2011-08-08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제주도가 택시 과잉 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택시 감차 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12억6천만원의 면허 보상비를 지급, 개인택시 17대와 법인택시 8대 등 택시 25대를 줄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달 공인감정평가기관에 택시면허 보상단가를 평가의뢰한 뒤 감차 신청자를 모집, 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보상을 완료해 택시를 감차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택시 감차 계획은 개인택시 77대, 법인택시 33대 등 110대이고, 추정 보상비는 112억원이다.   제주의 택시 보유 대수는 개인 3천938대, 법인 1천526대 등 5천474로, 적정 대수 4천376대보다 1천98대가 많다. 

  사단법인 중앙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연구조사를 통해 제주 지역은 택시의 공급 과잉과 승용차 증가 등으로 지난해 택시의 실차율(전체 주행 중 손님을 태우고 주행한 비율)이 47.67%, 가동률이 83.01%로, 국토해양부의 목표 실차율(55%)과 안정적 가동률(90%, 7부제)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5년에 걸쳐 택시 1천98대를 줄이고, 통ㆍ폐합 등 구조조정을 통해 최소 60대 이상 보유한 건실한 택시업체를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