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택시기사 수입 감소로 고통
농어촌 택시기사 수입 감소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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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경기침체와 대리운전업체 증가 추세 속에서 농어촌지역 택시기사들이 수입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충남 태안지역 택시업계에 따르면 회사택시 기사들의 하루 수입은 사납금 8만5천원을 채우기도 빠듯한 수준이다.
사납금 외에 가스값 4만원, 식대와 간식비 1만5천원 등 하루 기본수입이 적어도 14만원은 돼야 손해를 보지 않지만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일을 해도 이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
이 때문에 사납금을 제대로 내지 못한 채 밀린 돈이 1천만~2천만원에 달하는 택시기사가 다수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회사택시 기사들은 개인택시 면허를 받으려는 희망에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
택시회사 역시 인력충원이 쉽지 않아 사납금이 밀리는 기사들을 해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신 보유차량중 일부에 대해 휴업을 신청하고 있다.
택시회사와 기사들은 해결책으로 개인택시 증차를 주장하고 있지만 개인택시 기사들의 반발과 인구감소 등 지역여건 탓에 자치단체들은 선뜻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태안지역의 한 회사택시 기사는 "2009년 개인택시가 4대 증차된 이후 개인택시 증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태안 외에 인구가 많지 않은 군 지역은 대부분 비슷한 형편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에는 회사택시 3개사 69대와 개인택시 90대 등 모두 159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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