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택시에게 소홀했던 점 인정합니다. 대중교통과

택시를 하나로 연계시키겠습니다”

택시친절센터 택시희망뉴스의 인터뷰 중 박원순시장 발언부분 발췌를 하였습니다.

박시장 : 감사합니다. 오늘 취임식은 시민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시민 모두가 책임지는 서울시를 만들자는 의미있는 취임식이었습니다. 시민 모두가 함께 취임을 한 겁니다. 바쁘신데 취임식장에 오셔야하고 꼭 오고 싶은 분은 또 못 오실수도 있고요. 그래서 기획을 한 취임식이었습니다. 택시가족들을 먼저 뵙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인사도 드려야하고요.

선거운동 기간 내내 택시기사님들이 진심으로 보내주신 힘과 정성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잊을 수가 없을 겁니다. 다시 한 번 우리 택시기사님들께 인사를 올립니다.

박시장 : 택시는 구조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운동을 할 당시부터 택시어려움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강승규위원장님께서도 오래전부터 저한테 택시의 문제점을 많이 말씀해 주셨잖아요. 서울시가 단편적인 단순한 지원보다는 구조적으로 택시가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부터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박시장 : 택시도 이제는 대중교통화해야 됩니다. 이사회에 택시도 꼭 필요한 산업입니다. 사기업이 아니고 공익을 담당하고 있잖아요? 세계적으로 선진국치고 택시가 발전하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 서울택시가 대중교통 수송율을 더 많이 담당할 수 있도록 역할이 주어져야지요. 택시가 시나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도 노력을 해주셔야 합니다.

박시장 : 당연합니다. 좋은 정책안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시행해 나가야지요. 그런데 개혁대책이라는 말보다는 개선대책이라는 말이 더 좋을 것 같네요. 개혁이라는 문구가 너무 센거 아닙니까?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개선대책으로 합시다.

택시도 다른 교통수단과 분명히 연동되어 있거든요. 그것을 잘 살려왔어야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지하철, 버스에 비해 서울시가 소홀했던 것은 인정해야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택시를 대중교통이라는 측면으로 놓고 연계되는 교통수단으로 발전시킬 겁니다.

박시장 : 맞는 말씀이에요. 택시기사들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근본적인 개선안을 기획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택시기사님, 사장님들도 노력해 주셔야지요. 택시는 대중교통 중에서도 가장 친절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수단이라고 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박시장 : 택시공영화를 통해 지원을 하려면 당연히 개인택시에게도 해당이되야지요. 제가 왜 그걸 모르겠습니까? 버스중앙차로의 경우 검토를 해서 문제가 없다면 조속한 시일 내 택시가 출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택시 CNG문제는 저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십시오. 그 문제뿐만 아니라 시가 개인택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뭐가 있을지 고민을 할거구요. 단기적인 대책 장기적인 대책을 내놓겠습니다. 그리고 개인택시의 경우 서울시정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름다운재단 활동 당시 개인택시 기사님들 회원이 100여분 넘게 계셨는데 그분들의 활동은 정말이지 대단했습니다. 개인택시는 사회의 언론이고 어른들 아니십니까? 종합적으로 개인택시와 서울시와의 협력 관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박원순 : 부담좀 그만주세요. 그러다가 기대가 커, 실망도 커지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모두 웃음)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택시종합개선대책을 우선 마련합시다. 그리고 단계별로 예산이 적게 들어가도 바로 효과가 있는 정책 그리고 많이 들어가는 예산을 잘 구별해서 정책시행을 하면 될 것 같고요. 제 임기안에 택시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강승규 위원장님도 계속해서 저랑 택시문제 놓고 자주 연락하고 회의에 나와 주셔야 됩니다.

박시장 : 요금인상 이야기가 왜 안 나오나 했습니다. (모두 웃음) 택시요금도 문제지만 버스 지하철 모두 오랫동안 동결되고 있잖아요. 아시다시피 서울시민들의 어려움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택시의 어려움은 요금으로 풀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대책 마련할거구요. 요금인상은 내년 초 대중교통 인상때 함께 하는 것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박시장 : 오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제가 택시를 더 잘 알기 위해서 공부를 많이 하겠습니다. 지난 선거기간 내내 택시기사님들의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냥 상투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택시가 정말 좋아지도록 제가 잘하겠습니다. 기사님들께서도 우리 서울시가 밝아지고 유쾌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서울시와 택시기사님들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