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백의기사
ㆍ작성일	2011/12/18 22:03

ㆍ조회: 661

ㆍIP: 175.124.239.209

택시는 승객을 골라 태우면 안되나
공감이 가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각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그 분야에서 사명감을 갖고 노동을 하듯,
택시노동자의 사명감은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곧 사명감이며,
거기에 곁들여 친절과 봉사까지 사명감을 갖어야 하는 직업입니다.
아울러 택시노동자가 승객을 골라 태우거나 승차거부를 하는 것은
그 택시노동자의 한 순간은 편할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인 택시활성화를 위해서는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승차거부에 비례하여 택시회피를 하는 시민이 증가된다고 볼 때,
택시산업은 퇴보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수입 역시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날 택시노동자들이 대우를 받지 못하는 직업으로 전략한 이면에는
위정자들이 택시정책을 잘못한 부분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겠으나,
우리 택시노동자들에게도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가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1조 제1항 승객으로부터 받은 수입금전액을 당일
         회사에 납부하고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택시노동자들이 회피하고 있고,
둘째, 회사의 관리자는 글자 그대로 관리자에 불과하고 택시노동자가 주인임에도,
        선배나 동료들을 제치고 신 차 하나 먼저 받겠다고 관리자에게 아부나 떨고,
셋째, 회사의 부당한 횡포에 항의를 하는 동료에 대해 응원을 하지는 못할 망정
        왕따를 시키거나 그 동료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자에게 밀고하고,
넷째, 승객이야 말로 택시노동자들의 밥줄인데 왕으로 모시기는 커녕 짐짝으로 생각하고,
         택시내에서 흡연을 하고, 승객이 1만원짜리로 요금을 지불하면 짜증을 내고,
         늦은 밤 여성승객이 골목까지 들어가자고 하면 화를 내고는 그냥 도로가에 하차시키는데
         과연 어떠한 시민이 택시를 이용할 마음을 가지겠는가?
택개추에서 2006년도부터 2010년도까지 매년 대구시로부터 "법인택시교통사고현황"에 대해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하여 취합하여 본 결과,
지난 5년간 약속이나 하듯, 법인택시 교통사고로 인해 매년 사망 21명에서 24명,
중상은 800명에서 900명, 경상은 1,700명에서 1,800명이 피해를 입었는데,
그렇다면 지난 5년간 법인택시 교통사고로 인해 시민이 100여명이 사망하였고,
4,000여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9,000여명이 경상을 입는 등,
1만여명이 법인택시에 의해 피해를 입었는데,
과연 피해를 입은 시민이 택시를 이용하려고 하겠는가?
피해를 입히는 시민만큼, 아니 그 가족까지 합한다면 엄청난 시민들이 택시를 기피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택시산업은 점점 퇴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며,
그에 비례하여 택시노동자들의 소득도 감소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몇일 전 회원의 차량을 이용하여 각 구청을 방문할 때인데,
라디오에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각국의 여성들에게 한국생활에 대해 의견을 듣는
프로그램인지 어느 일본여성의 발언이 일본택시는요 집 앞까지 바래다 주는데요
한국택시는요 어쩌다 모임이 있는 날 밥 11시 넘어 택시를 이용할 때가 가끔 있는데요
밤길이 무서워서 "아저씨 미안하지만 골목으로 들어가 집 앞까지 바래다 주세요" 하면
모든 택시기사분이 버럭 화를 내며 도로가에 그냥 내리라고 할 때가
가장 불편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필히 시정하여야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물론 일본의 택시정책과 한국의 택시정책이 다르고,
특히 일본의 택시요금이 한국의 택시요금보다 배가 비싸고,
대우 또한 일본의 택시노동자들이 한국의 택시노동자들에 비해 대우가 좋으니까
일본택시가 승객에게 친절한 것은 당연하다 하겠지만,
내가 오늘 이러한 답글을 올리는 이유는 택시는 곧 택시노동자가 주인이므로,
비록 오늘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3년 후를 내다보고 주인인 택시노동자 스스로
솔선수범하여 시민으로 하여금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여야 된다고 생각되어 의견을 하여 본다.
그럴때 비로서 위정자들도 택시노동자들의 지원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 생각된다.
법을 지키자. 조금 불편하더라도 택시운송수입금전액관리제를 시행하자.
차내에서 흡연을 하지 말자. 승객이 타거나 내릴때 항상 인사를 하자.
복장을 단정히 하고 차내를 항상 청결하게 하자.
그리고 승객을 집 앞까지 모셔드리자. 특히 늦은 시간 여성승객에 대해서는
필히 집 앞까지 모셔드리자. 이와 같이 3년간만 하면,
3년후에는 많은 시민들이 개인택시를 멀리하고 법인택시만 이용하게 될 것이며,
그에 비례해 택시노동자의 수입도 증가될 것이며,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각종 택시지원책을 쏟아낼 것이다.
대구지역 택시노동자여러분! 저의 의견이 사납금이라는 괴물때문에
현실에 맞지 않다고 불쾨해 하실 것입니다만,
시작은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왜? 대한민국보다 문화수준이 낮은 왜놈들도 하는데,
동방에서 최고의 예의지국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이 못하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끝으로 택시는 곧 택시노동자가 주인입니다.
앞으로 3년간만 위장자들을 믿지 말고 택시사업주나 관리자들을 무시하고
우리 택시노동자들 스스로 잘못된 택시풍토를 타파하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택시노동자가 주체가 되는 택시환경을 만들어 봅시다.
할 수 있습니다. 잠간 배는 곺으겠지만 그 보람은 그 희망은 현재의 배곺음을
이겨내고 반드시 택시노동자들도 버스노동자 이상의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시작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작하면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중 정권 때부터 모진 고문을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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