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세라피스트
ㆍ작성일	2012/04/07 03:57

ㆍ조회: 2331

ㆍIP: 61.47.198.163

LPG 공급업체 E1사의 최근 행보와 예상 행보
안녕하세요?
저는 택시업계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택시 기사님들의 기본적 운수 서비스에 대한 노고와 또한 최근 LPG가격 급 상승으로 인해 더욱 더 금전적 수입의 감소로 힘들게 살아가는 고통을 잘 아는 한 시민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최근 LPG 업체 E1과 관련해서 장문의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순수히 제 생각에 의해 적었지만 제 생각으로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게시판을 통해 남겨봅니다.

택시업계에 계시는 분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같이 이 문제에 대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5월 4~6일 체조경기장에서 김연아 아이스쇼 공연이 진행될 예정인데 메인 스폰서가 E1입니다.
(해당 홈페이지 : http://www.allthatskate.com/2012Spring/introduce/about.php )

E1은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시다시피 LPG 공급업체입니다.
그 업체에서 어떠한 홍보효과를 얻으려고 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제 상식선상 현재 E1의 주 이용 소비자층을 생각하면 회사 성격과는 전혀 맞지 않는 행사의 후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쉽게 비유 풀이를 하자면, 여고 앞에 이발소 또는 군부대 앞에 교복집 있는 것과 별반차이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이 없어서 거의 100% 수입해 오는 처지입니다. 거기다가 세율도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은 실질 물가지수가 훨씬 높은 옆 나라 일본에 비해 더 높은 금액의 비용을 지출하면서 구입을 할 정도 입니다.

E1이 이번 김연아 아이스쇼 행사의 메인스폰서로써 얼마나 지원했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행사시 메인스폰서들이 부담해주는 비용은 장소협찬에 드는 비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15000명 관객석에 일반 공연장이 아닌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주말 연이어 3일 대여하고 거기다가 특설 아이스링크까지 시설비용을 감안하며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갔을 거라 사료되어집니다.

얼마 전에 뉴스에 보니까 LPG가 폭등으로 운행을 하기 힘든 상황에 있다고 호소하시는 택시기사님들께서 거리에서 단체로 시위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비단 이건 택시기사님 뿐만 아니라 LPG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심각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그렇게 막대한 스폰을 할 정도로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단 하루라도 소비자, 즉 국민들을 위해서 단 1원이라도 깍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엄청난 자금으로 회사 단순히 이미지 홍보를 통한 향후 매출창출의 목적과는 전혀 맞지 않는 엄한 행사의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E1의 모습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의미를 쉽게 말하면 돈이 많이 남아도는 회사이고 돈이 남는다면 그것을 어떻게든 그동안 자신의 회사 매출신장에 기여한 실질 소비자들에게 단 하루라도 가격할인이나 다른 방법으로 감사의 차원에서 환원을 해야한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1은 행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듯이 행사 주최사가 아니라 스폰서 입니다. 즉, 공연수익에 대해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는 위치인 것이고 그저 행사를 통한 광고효과를 보겠다는 의미하게 지원을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스폰한 자금 대비 단순 행사에 의한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실질 소비자층들을 김연아 아이스쇼를 통해 끌어 모을 수 있는 행사로 볼 수 있다는 것에 전 회의적입니다.

제 생각대로라면 결국 E1은 이번에 과다하게 지출된 실패한 스폰 마케팅의 비용을 만회하려고 할 것입니다. 회사를 계속 이끌어 가겠다면 당연히 그 손실은 고육지책을 써서라도 채우겠지요. 과연 부채까지 써가면서 그 비용을 회수할까요? 더 좋은 방법이 있지요. 그것은 바로 가격인상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가격인상을 통한 잘못 스폰한 비용을 회수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E1의 엄한 짓에 의해 소비자들의 등꼴이 빠질 확률도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연료재가격이 오르면 그것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각 종 생활용품 및 전반적인 물가 상승도 불가피해지겠지요. 그러면 서민 경제는 점점 더 블랙홀 속으로.....

저 혼자 이런 글을 E1 측에 남긴다면, 그들은 콧방귀나 뀌고 무시할 것입니다.

아무런 의도는 없습니다. 제 눈에는 이건 결국 언젠가는 아무런 죄없는 소비자가 먼저 피해를 보고 연쇄적으로 LPG 소비와 전혀 상관없이 일반 국민들이 향후에 피해를 볼 것이 보여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제 글에 동의하시는 모든 분들은 이 글을 퍼 나르셔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해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E1이라는 회사에 대해 비판을 한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나 김연아 아이스쇼에 대해 비판을 한 것이 아니오니 그런 확대적 오해는 안하셨으면합니다.

이렇게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모든 이들 댁내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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