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 임원 보궐선거에 임하며 느끼는  지난날의 잔상>

“노동운동을 하며 정치공학적인 논리를 가져다 대지 마라! 본질은 이 행동이 노동해방에 도움이 되고 있는가 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대광택시 분회 위원장 이 현 민, 진일교통 분회 위원장 장 성 민, 통영택시 분회 위원장 김 덕 칠, 투쟁으로 힘차게 인사 올립니다. 투쟁!!!

보궐선거를 맞이하며 느끼는 심정입니다. 

택시발전법 11조의 2와 관련, 저희는 동지들께서 개인의 이익을 바라보지 마시고, 택시산업전반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민주택시의 경남 대표자들입니다. 대의원입니다. 택시산업에 책임이 있습니다.

민주택시 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저들은 택시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친  6/21사태의 주역들입니다. 저들이 아무런 반성없이 이대로 민주택시의 지도부가 된다면, 제 생각에는 택시발전법11조의 2는 물건너 가는 겁니다. 스스로 자기부정을 해야하는데 가능하겠습니까?

피땀 흘리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택시운수노동자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공공운수노조가 어떻고, 서비스연맹이 어떻다는 논란은 민택조합원들의 열패감 극복과 근로환경개선을 하고 난 다음에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개가 짖는다고 기차가 멈출 수 없듯이 우리민주택시가 다른 이유로 멈출 일은 없습니다. 바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꿰어 바느질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사실 바쁘게 지도부를 선출해야할 하등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선동에 현혹되어선 안됩니다.

“27년간 싸워 온 우리를 부정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해서 동지들이 가져갈 이익은 무엇입니까?”

27년간 매년 광주 망월동에 가서 선배열사들 앞에 악질 자본과 민주주의 파괴 세력들과 맞서 투쟁을 이어가며 기필코 노동해방과 민주주의를 쟁취하겠다는 염원을 다짐했던, 산 자는 따르겠다는 약속을 머리숙여 다짐했던 우리는 민주택시 였습니다. 

그런 민주택시에서 악질자본과 맞서 투쟁하기는 커녕 야합한 저들은 , 민주주의 방식의 대의원대회 결의사항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세력들이니 민주주의 파괴세력이라 부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노동운동하며 배운 것은 투쟁으로 쟁취하지 못한 것은 우리것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사탕발림에 넘어가 투쟁을 하지 않고 좋은게 좋은 것이다 하는 순간, 악질 자본들은 온갖 협박과 회유로 우릴 집어 삼켜 왔던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처음 속으면 속인놈이 사기꾼이지만 자꾸 속으면 속은놈이 바보인 것입니다. 아니면 한패이거나.(주어는 없습니다)

“6/21사태의 주역들의 통렬한 사죄와 반성이 먼저입니다.”

그렇게 한 다음 후보들의 신임을 물어주십시오. 최소한에 양심의 발로입니다. 단, 이럴때에도 민주택시의 방향성을 투명하게 정립하고 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명확히 밝혀 주셔야 신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선거벽보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생각합니다. 

”현장과 소통하여 새로운 민주택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어떻게 소통하여 어떤 새로운 민주택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입니까?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공약을 이렇게는 안합니다.

민주택시를 바로 세우고 공공운수노조와 당당히 논쟁하십시오. 서비스연맹에 큰소리 치십시오. 

완전월급제를 반대하고 유사사납금제나 협동조합이라고 쓰고 도급제•지입제라고 읽히는 것을 요구하는 악질적인 사업자조합과의 항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주십시오. 완전월급제 시행과 준공영제 쟁취를 위한 투쟁에 강력하게 나서 주십시오. 그럴 때만이 민택동지들이 뒤에서 민택지도부를 묵묵히 받쳐 줄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본질은 <노동자가 주체가 되어 자주적으로 단결하여 노동조건의 유지·개선 기타 노동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조직하는 단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정치공학적인 논리로 사익을 추구하는 곳이 아닙니다. 물을 흐리지 말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생 활 임 금 쟁 취 투쟁! 결사 투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대광택시분회 위원장 이 현 민 올림

진일교통분회 위원장 장 성 민 올림

통영택시분회 위원장 김 덕 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