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울산 여성운전자
ㆍ작성일	2008/03/03 22:05

ㆍ조회: 1811

ㆍIP: 124.216.157.186

안전불감증 택시 운전사에 대하여..
마땅히 쓸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오늘 본 완전 개념 상실 운전기사에 대해 몇자 적겠습니다.
너무 화나고 흥분해서 번호판을 보고도 잊은것이 후회 스럽습니다.
울산 택시 연합 같은 곳이 있으면 거기에 올리겠지만,
그런곳은 없고 어디라도 화풀이를 해야겠기에 여기라도 올립니다.

오늘 저녁 9시 경,, 울산 삼산동 현대백화점쪽(소방서)와 강변이 만나는 신호교차로,,
해안도로에서 세이브존으로 가는 방향에서..
좌회전 신호와 직진 신호가 함께 떨어졌다가 직진신호로 바뀌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직진차선으로 70km 이상 주행을 하고 있었고,
어떤 개인택시 운전사가 손님을 태운채 갑작스레 끼어 들었습니다.
그리곤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가 나진 않았지만.
접촉 직전까지 갔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그냥 가슴만 쓸어 내리고 있는데.
어느새 그택시는 미안하다는 깜박이 조차 없이 쌩하니 도망을 가고 있었습니다.
앞에는 속도 카메라가 이고 마침 신호에 걸려 그 차를 잡을 수는 있었지만.
그 차 옆에 차를 대고 클락션을 울렸는데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그렇게 귀가 떨어져라 클락션을 서너번 울리고 나서야 그 운전자 손만 까딱 들었다가 내리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 없어 지금 장난치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그제서야 창문을 내리고 미안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창문을 닫더군요.
차에서 내려서 지금 모하자는 거냐고 갑자기 끼어들었으면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졌더니 사고 안났으면 되지 않느냐 미안하다고 하지 않느냐 그러고는 말더군요.
처음부터 사과는 커녕 도망칠 생각만 하던 사람의 입에서 나온 소리 입니다.
어떻게 회사택시도 아니고,, 회사 택시 운전자분들도 그러면 안되지만,,
개인택시 자격이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돈주고 샀을지 모르겠으나..
손님의 태우고 그렇게 위험하게 운전을 하고,,
운전 매너도 없이 몰상식하게 차를 몰고 영업을 할수 있는지 제 상식으로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여자 운전자가 운전을 하면 본인이 잘못한 일도 몰아 세우고,,
큰소리 부터 치면서..
어떻게 본인 운전은 그따위로 하면서 그럴수 있는건지 이해 할수가 없군요..
앞으로 택시운수업이 잘될려면 이런 운전기사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사 한 사람 때문에 다른 기사님들까지 나쁘게 몰아 가게 되는군요..

혹시나 그 양심없고 매너없고 개념없는 운전기사가 이 글을 꼭 보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

다른 안전 운전 하시는 기사분들께는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도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택시가 많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