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 경기본부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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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31)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무원칙하고 편협한 판단으로 인해 권리를 박탈당한 대의원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원상회복하기를 촉구합니다.

지난 1월 29일 진행된 민주노총 경기본부 운영위원회의에서 본부 대의원과 운영위원의 자격이 근거 없이 박탈되는 과정을 접하면서 우리 민주택시 경기본부 2천여 조합원은 심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민주택시 조합원들은 그 어느 업종보다 열악한 조건에서 사업자의 극심한 탄압과 노사간 대립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의 자긍심과 민주노조를 사수하고자 하는 열의로 탄압에 맞선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 경기본부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29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7기 대의원 성원결정 과정에서 민주택시 경기본부 소속이자 민주노총 고양파주지구협의회에 속한 파주지역의 5개 택시사업장의 대의원 배정을 5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그동안 경기본부 운영위원회 성원으로 되어 있던 민주택시 경기본부장의 성원자격을 박탈하였습니다.

 지난 수년간 경기본부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당일(1월 29일)에도 성원으로서 참가한 민주택시경기본부장을 보고안건을 처리한 후 논의 안건으로 상정된 7기 대의원 성원에 대한 보고가 끝나고 갑자기 운영위원 자격문제를 제기하면서 동시에 당연직 파견대의원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한 것은 어떠한 근거로도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이렇게 민주택시경기본부장을 퇴장 시킨 후 이어진 대의원 성원결정에서 또다시 민주택시 파주지역의 대의원자격을 민주택시 조직체계상 존재하지도 않는 ‘파주지부’라는 명칭을 들이대면서 5명에서 1명을 줄이는 토론을 전개하였고, 더욱 심각한 것은 해당 조직이라 할수 있는 민주택시경기본부와 고양파주지구협의회에서 민주택시 ‘파주지부’는 존재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수차례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표결로 강행처리하는 패권적 행태를 자행한 것입니다. 

 특히 7기 대의원 성원 결정은 수차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논의 되었으며 운영위원회가 개최되기 전날인 1월 28일에도 경기본부 및 산하 지구협(9개)과 산별조직의 집행책임자들이 모여 지구협 분담금 납부를 기준으로 하여 경기본부 7기 대의원 성원에 대해 검토하여 299명 정수를 확인하고 이를 운영위에 상정할 원안으로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수차례의 논의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제기도 없다가 마치 작심하였다는 듯이 민주택시경기본부장을 퇴장시킨 후 일부 운영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일 표결로 강행처리한 것은 7기 경기본부 임원을 선출하는 2월 21일 대의원대회를 바로 앞둔 상황에서 무리하게 편파적으로 표결처리된 것으로 심각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정당한 처사가 아닙니다.

 이에 우리 민주택시경기본부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다   음  -

 ▶ 편파적이고 패권적으로 강행처리된 대의원박탈은 번복되어야 하며 이를 강행처리하여 택시노동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본부장은 사과하여야 한다.

 ▶ 이상무 본부장은 근거 없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대의원의 권리를 갖지 못하는 대의원들의 권리를 원상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하여야 한다.

 ▶ 이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긴급운영위원회의 소집 등 대위원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제반조치를 마련하고 이를 즉각 시행하여야 한다.

 만일 이상무 본부장이 이러한 택시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할 경우, 향후 우리 민주택시경기본부는 모든 택시노동자들과 함께 패권적이고 일방적으로 짓밟히고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력히 취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민주택시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박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