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박완섭
ㆍ작성일	2007/12/16 17:42

ㆍ조회: 2466

ㆍIP: 211.119.122.11

백무산 시인님에게

       백무산 시인님에게
천하의 백무산 시인님이 문국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문을 보고
또 하나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의 충격은 참세상 13일자 광주 전남5.18 동지회 교수 270여명이
광개토왕에 버금가는 지도력을 가진 이명박 지지 선언입니다
두 지지 선언문을 보면서 복사해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꼼꼼히 읽어보고
또 읽어 보았습니다
저 역시 삼류시인으로 인간의 시간, 길은, 초심 말고 나머지 시집은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저는 1970년 반 그녀들의 역사 공돌이 공순이 야돌이 야순이 세월을 보낸
시인님의 10 년 차입니다
민중민주주의 혁명 노선 사회주의 계급노선 같은 것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삶 나에 의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 바뀔 세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지역의 계통도도 전혀 모르면서
어떻게 노조에 가입하고 당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10년의 정부를 찍었습니다
민주화 이전 민주화 이후의 희망 가능성에 가슴 설레인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막막합니다
그러한 막막함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 주어야 할 사람들이
그 이름을 따라 왔던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가치관의 전도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것은 자신의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름을 따라 갈 때는 정 반대의 길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중생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기엔
너무나 큰 사건들이 손 바닥 뒤집듯 쉽게 쉽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갈 길을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사람들 앞에 등불을 끌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바른 길을 가는 사람들의 길까지 돌려 세워야 할 이 땅의 명예가 있다면
그것은 부끄러움뿐입니다
저 역시 문국현 후보의 공약 출마전후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가 제일 먼저 주목하고 예상했던 길을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 저는 IQ가 몸무게보다 낮아 시를 쓴다는 주제에 나의와 나에를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문법을 저에 경험으로 통일시킵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내 자신이 답답한 그 어둠의 미로에서
나도 모르는 충격의 불꽃 불빛을 발견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불빛을 논리적으로 서술하지 못하고 뒤척이면 시간은 몸을 증명합니다
지지 선언문 전문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몫의로 하고
제가 반대하는 이유는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출물하는 정당이 있습니다
자본가들에 의해 급조된 정당이라는 것입니다
정주영 김우중 정몽준 문국현으로 이어지는 계보학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문국현만 민노당의 지지와 겹친다는 어불성설
그래서 민중민주주의 혁명 노선 좌파 진보를 넘어선 혁명 정당으로까지
인식되는 후보가 먼저 만나겠다는 코미디의 연출력에
백무산 시인님 또한 넘어 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0년을 악몽을 넘어선 저주의 세월이라고
제 뼈속까지 각인하고 있습니다
마치지 않는 것은 문학의 힘과 진보에 대한 희망이었습니다
이제 그 희망의 끈도 놓고
모질게 살아온 생명의 끈도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전에 시인의 시를 따라 걷는 운문 지나는 길을 걸으며
시의 의미를 되세기는 것 보지도 못한 시인을 보는 것 소통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미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보 자신이 스스로 관련되었다는 동영상 인터뷰가 산더미처럼 넘치는데
검찰 수사는 저에 예견대로 < 저는 이 사건 발표 전에 이미 무혐의를
예상하고 신당과 진보 후보들은 사퇴를 해서 선대위원장을 하라는 자조를
보냈습니다>
제가 12명의 후보가 합동 토론하는 생방송에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참히 다 살해했는데
살해한 적도 방송국을 간적도 없다는 무협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까
여론 조사의 고공행진에 대해 국민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정치권이 이상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총선을 준비하는 것 그것이 이 땅의 개혁 진보의
표상입니까
잘못을 지금 바로 잡지 않고 내일 모래 용화세상 미륵세상을 설파하는 것은
희대의 사기극에 적극적으로 투항하는 또 다른 범죄 행위일 뿐입니다
범죄에 편승한 또 다른 범죄에 등을 돌리는 국민들의 결단만이 위대할 뿐
이 땅에서 명예를 얻는 것 만큼 부끄러운 것이 없는 이 시대에
설계 할 수 있는 미래는 선거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국민적 저항밖에
없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뭉치는 것입니다
새로운 혁명을 위해, 국민들을 고생시키기 위해 거래되는 거대한 농간
음모가 살아 숨쉬는데
진보라고 일컷는 민노당의 집회는 500여명의 집회로 끝났습니다
신당은 자기 목줄을 쥐는데도 두 번으로 끝났습니다
백의 종군을 외치는 창조 한국당과 50년 야당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선생의
적통을 이어받았다는 호남의 맹주를 자처하는 민주당 등
모두가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검찰의 부실 수사 면제부를 통해 수사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범죄집단으로의 위상을 명확히 하는데 적극적으로 방조 동조하는
정당은 더 이상 정당의 가치를 지니지 못하며 신당이라는 범죄집단
민노당이라는 범죄집단 사회당이라는 범죄집단 민중이라는 범죄 집단
통일이라는 범죄집단 일뿐입니다
그들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희망의 뿌리를 뽑아버리는
악의 적 집단일 뿐입니다
진보와 혁명이 아닌 최소한의 개혁을 외쳤던 자들 그들의 실패는
10년전이 아닌 진보의 이름으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문국현 후보의 백의 종군론에 대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대상은 사회당이나 민노당만이 분명한 자기 소리를 낼 때만이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자본의 계보학으로 이어지는 몰염치로는 너무나 창조적이지 않는
비 창조성을 여실히 들어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신당이 굳이 연대를 한다면 창조 한국당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 고해를 통해 이 땅의 오랜 민중의 염원인 진보에 정권을
상납하는 자세로 연대를 청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길만이 진보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어떠한 희망도 보이지 않는 암울한 시대로의 퇴행을
총선이라는 기댈 수 없는 희망에 주사위를 던지려하고 있습니다
그때 저는 당당하게 한나라당이라는 양지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할 것입니다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전 투구하는 패배주의정신들을 국가 보안법으로 아주 싹 쓸어버리는 것입니다
패배주의 싹은 또 다른 패배주의를 낳을 뿐 진보를 배태시킬 수 없습니다
진보의 싹을 뿌리체 뽑아버리고 수구보수와 자본에 적극적으로 투항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자유주의로 체득한 유연한 진보 아닐까요
존경하는 백무산 시인님 김지하 선생님과 황석영 선생님이 손학규를
지지했습니다 충격에 날개를 달아준 그 분들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수구 보수와 재벌과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며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최소한의 개혁을 이룬다는 말도 듣지 못했읍니다

인천,수도권 12월17일 이후 주요일정!!

참세상 13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