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어느새 추풍에 밀려 뒷걸음치는 9월입니다. 

우리에게 풍족한 돈과 막강한 권력은 없어도

우리에겐 애틋한 가족이 있고

우리에겐 든든한 동지가 있고

우리에겐 따뜻한 사랑이 있어

우리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 봅니다.

매년 맞이하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지만,    

가족들과 이웃친지들과

만남과 나눔으로 

즐거운 웃음 잃지 마시고

넉넉하고 풍성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요동치는 정세가 폭발할 겁니다.   

촛불이 들불처럼 타오를 겁니다.

정기국회 일정이 본격화 됩니다.

택시투쟁은 다시 점화될 겁니다. 

30만 택시종사자의 염원으로

15만 택시노동자의 함성으로

민주택시의 선도적 투쟁으로

제도개혁 완수합시다.

생활임금 쟁취합시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성하게 단결합시다.

재미있게 웃으면서 투쟁합시다.

2013년 한가위에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 수 영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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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 추석명절 잘 보내시라!”라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습니다. 풍성해야할 추석명절에 “동지들 추석명절 잘 보내시라!”라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습니다. 대전의 우성교통 조합원동지들께서 사악한 택시자본의 탐욕속에 운전대를 빼앗긴지 오래이고 인천의 삼삼운수, 전주의 용진교통, 광주의 이화동지들이 택시자본의 잔인한 노동탄압을 최선봉에서 온몸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소한지 보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출소 다음날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제가 본 것은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파괴를 위하여 전국의 택시사업주들이 공동대응하고 있고 방법과 수단은 상상을 초월하는 행위들이었습니다. 무엇이 그리도 그들에게 우리를 두려워하게 했을까요. 뇌경색, 심근경색으로....  교통사고로 오늘도 죽어나가는 택시노동자들이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달라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삼권을 지켜달라고, 법에 명시된 전액관리제를 시행하라고 외치는 것이 그렇게 그들에게 우리는 파괴와 탄압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지난 택시운동에 등장한 자칭 택시노동조합들은 가짜로 하는척하고 사업주들의 공격에 적당히 타협하며 말 잘 듣는 노무관리팀 정도였는데 어느 날 불법과 탈법이 난무한 택시 노동현장과 택시자본에 맞서 당당하게 택시노동자들이 떨쳐 일어나 단결이 활화산처럼 타올라 철탑에 오르고 구속을 각오하는 투쟁 속에 수십 년 착취의 죄상이 만 세상에 알려질까 두려운 것입니다. 동지들! 투쟁하는 동지들은 야만의 운수자본가들이 이윤확대라는 비인간적 착취구조가 양산한 것입니다. 비열한 운수자본들의 착취와 탄압이 중단되지 않으면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필연입니다. 택시현장은 변화되고 있습니다. 투쟁하는 만큼의 승리를 쟁취해왔습니다. 서울에서, 인천에서, 부산에서, 광주에서, 전국에서 단결의 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한가위를 맞아 공공운수노조택시지부 투쟁의 최전선 대전의 우성교통, 인천의 삼삼운수, 전주의 용진교통, 광주의 이화동지들에게 지지와 엄호의 메시지로 전 조합원동지들이 함께했으면 합니다. 동지들이 희망입니다. 동지애로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명절 보내시길 바라옵고 바랍니다. 투쟁! 2013. 9. 16. 전국공공운수노조택시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