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함에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전 청와대 비서관 정호성(46)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들은 검사들의 개탄이 여기까지 들린다. 녹음 파일 10분만 들어도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현재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전화 속 녹음파일을 50개 이상 복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데 필자는 왜 떡검, 견찰이라고 말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대통령의 무능과 실망 보다 국민들이 받아야 할 절망과 불투명한 미래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리고 검찰이 잘못 알고 아직 모르고 있는 사실들을 왜 숨기고 있는지 녹음 파일은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주 작은 일부분의 무지일 뿐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너무나 힘들어 하루하루 좌절감에 빠져있다. 무능함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무능함에 촛불을 켜는 것은 아니다. 누구의 말처럼 촛불이 횃불이 되길 검찰은 바라고 있는가? 하루빨리 사실들과 그동안 검찰이 숨긴 내용들을 모두 국민들에게 알리고 검찰 또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를 올리는 날이 다가오면 좋겠다.

왜? 우리는 세금을 내고 모든 정보를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언론에서 들어야 하고 궁금증을 찾아야 하는지 이 역시 대한민국 언론들도 이번 박근혜 게이트로 많은 생각이 필요할 때이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언론들이 단독으로 보도한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관련 뉴스는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뒷차임에도 단독이라는 말은 잘도 사용하고 있다. 무능한 검찰과 동등한 급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사실은 언제나 외면한다. 그렇다 지금은 사실 속에 깊은 사실은 묻혀있다. 그 사실 속에 사실들이 밝혀지는 걸 보고 싶다. 바로 그런 사실 속에 우리의 검찰과 언론은 너무나 힘없는 한 마리의 바퀴벌레와 같은 존재였다. 지금도 수면 위에 올라온 정보들만 가지고 뒤늦게 보도하고 그다음은 검찰이 구속 수사하는 꼴이다.

정호성 전 비서관 녹음파일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녹음파일 이야기가 나온 지 몇 주가 지났다. 하지만 국민들은 녹음파일보다 더 무서운 팩트들을 알고 있다. 일계의 국민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데 어찌 일국의 검찰이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지 않겠지 생각하지만 알면서도 모른척하는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