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5/15

다음,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집단탈북이란 말로 검색을 해보면 5일 전쯤부터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민변, 6.15언론본부 등에서 심각한 의혹을 제기하며 자진 탈북인데 왜 공개 못하냐며 공개를 촉구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아예 입장 자체를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음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한겨레, 미디어오늘, 내일신문 등에서 심각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보수적인 언론에서 조차 북이 의혹을 제기할만 하다는 입장까지 내놓고 있는데도 정부는 전혀 말을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이런 의혹제기에 대해 그날 혹은 다음날 즉각적인 대응을 참 잘 해왔던 것에 비하면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전에 없던 일이다. 초기엔 정부도 국제관례에 없던 일,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거나 북 가족과 접촉을 허락할 수 없다는 등 대응 입장을 내놓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아예 입장자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민변에서 접견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던 와중에 민족통신이 급보로 오늘 남측 납치되어 간 북 여 종업원 서경아 양이 단식투쟁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서만은 정부에서 반드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