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잘한다” 31%, “못한다” 54% <한국갤럽>

이광길 기자 

승인 2016.06.10 

6월 둘째 주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31%로 떨어졌다고 <한국갤럽>이 10일 밝혔다.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5.25~6.5) 이전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p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 없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 20대에서 40대의 부정률은 60%를 넘었으며, 특히 30대의 부정률은 83%였다.

남녀 불문하고 부정률이 50%를 넘었으며, 지역적으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률이 50%를 넘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7%, 정의당 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총선 이후 8주간 각 당 지지도 평균은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20%, 정의당 6%”이며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 들어 최저 수준”이라고 알렸다.

<한국갤럽>이 김무성, 문재인, 박원순, 반기문, 손학규, 안철수, 오세훈, 유승민(가나다 순) 8인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반기문 26%, 문재인 16%, 안철수 10%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1%(총 통화 4,85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