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만 커진 미국의 《탄저균실험사건 발표》

남조선인터네트에 미국이 조선반도에서의 세균전준비를 위해 남조선에 활성탄저균을 반입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덮어버리려고 획책하고있는 사실을 폭로한 글이 실렸다.

글에서는 먼저 살아있는 탄저균반입사건에 대한 미국측의 현재 설명에는 모순과 의문점이 가득하고 결국 이번 사건은 날이 갈수록 더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지난 23일 미국방부는 살아있는 탄저균배송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산미군기지로 택배배송되여온 탄저균을 해동하여 실험한것이 지난 5월 21일이고 미국방부로부터 탄저균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페기하라는 통보를 받고 현지 미군이 자체 페기한것이 5월 27일이다.

단순히 《부주의》와 《실수》정도로 얼버무리는 이런 보고서를 두달동안 기다린것은 아니였다.

우리 국민은 지난 두달동안 당국으로부터도, 미국으로부터도 이렇다할 설명을 듣지 못했다. 보수당국조차 탄저균이 들어오는지 나가는지 사전에 통보조차 받지 못했지만 이에 대한 항의 한마디 없었다.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되여 이를 해동하고 실험했다는데도 그 이후에 제대로 페기된것인지, 그래서 이제는 《안전》하다는것인지조차 자체로 확인하지 않았다. 그저 페기했다는 미군측의 발표만 들었을뿐이다.

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당국이 그동안 미국측 발표가 예정된 7월 하순까지 일단 기다리라고만 말했고 기다리던 미국측의 발표가 드디여 나왔다.

가뜩이나 사건사고가 끊기지 않아 모두가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느끼던 중이였다. 그리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서울에서 차로 한시간거리밖에 안되는 곳에서 세균전실험이 벌어지고있는줄을 전혀 모르고있은것이다. 세균무기의 관리가 당국의 관리감독권한밖에서 오로지 미군의 자체규정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있는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군이 한다는 그 실험이 정확히 무엇인지, 실험과정에 어떤 위험이 있는것인지는 지금도 여전히 모르고있다.

이번 발표로 알게 된것은 우선 지난 10여년동안 살아있는 탄저균이 여러차례 오고갔다는 사실이다.

로버트 워크 미국방성 차관은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탄저균배달사고의 원인은 탄저균관리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이 없는데다가 이번에 탄저균을 배송한 더그웨이실험장의 지침은 잘못되여있어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잘못된 《지침》때문이므로 탄저균을 배송한 실험장의 직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수 없다고 말했다. 세균무기를 잘못 보내는 사고를 일으켜놓고도 미국정부의 책임있는 사과도 없었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보수당국도 해명이란것이 없었으며 심지어 배송을 한 연구소의 말단 직원까지 포함하여 결국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원인은 탄저균불활성화와 관련된 기술문제나 《관리지침》과 같은 행정문제가 아니다. 이 땅에서 벌어지는 세균전실험에 대해서 직접 위험을 짊어지고있는것은 국민들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과 보수당국은 이 사건의 내막을 알고 필요한 권리를 행사한다는 견지에서는 완전히 배제된채 오로지 미군의 손에서 탄저균과 관련된 《관리지침》이 만들어지고 《관리기술》이 행해지고있는 현재의 구조자체가 문제이다.

미국측의 발표는 의문투성이다.

미국측의 발표에 따르면 유독 주《한》미군의 실험장에서만 21명이 해동된 탄저균에 로출되고 로출후 《예방조치》를 받은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발표한 보고서의 그 어디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없다. 이번 보고서가 다루고있는 86곳중에서 왜 주《한》미군기지내의 실험장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글은 끝으로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 기지안에서 탄저균을 리용한 어떤 실험들이 이루어져왔는지 보다 더 분명하고 명백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사건의 진상조사는 미국의 주장으로 끝난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