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임성규 위원장과 신승철 사무총장을 위시로 한 새 지도부를 선출해 반이명박 사회연대전선을 구축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88체육관에서 제4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임성규 위원장과 신승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경자·반명자·배강욱·정의헌 부위원장 등 임원진도 구성됐다.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를 통해 진상규명 후속사업 건을 확정, 민주노총·산별노조(연맹)·지역본부 성폭력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성평등 미래위원회’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5월 투쟁방침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9시가 가까워오면서 정족수 미달로 대회가 유회돼 안건으로 상정된 5월 투쟁방침 건은 통과절차를 거치치 못했으나 이미 지난 8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어서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국내외 총체적 위기가 심화되고, 정권과 자본, 보수세력이 협공해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와해공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세적 단결투쟁만이 정답인 정세라고 판단, 강고한 현장투쟁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노동자 단결전선과 범국민연대전선을 치는 것만이 승리 열쇠라고 판단했다.

 

민주노총은 MB심판 신자유주의 분쇄를 위해 노동자·노학연대·사회적 연대 총궐기를 이끌어내, 메이데이 노동자 선봉투쟁으로 ‘MB심판 신자유주의 분쇄 2009범국민항쟁’을 점화키로 했다. 경제위기 노동자, 서민 고통전담 분쇄와 민생대안 쟁취, 비정규직법·최저임금·노조법 등 노동관계법 개악 기도 분쇄를 위한 강도 높은 투쟁을 조직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권·자본·수구보수세력 반동적 민주노총 탄압과 와해책동을 분쇄하고, 언론·교육장악, 공공부문시장화 등 민주말살, 공공성말살 MB정책 분쇄를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사회연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5.1세계노동절 기념대회도 대중참가형 대규모 집회시위를 조직, 총궐기 집회 후 09년 국민촛불 점화식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강원) 집중, 전국동시다발로 치르되, 노동자와 청년학생 10만이 운집하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조직화에 박차를 가한다.

 

09년 메이데이 조직화를 위해 비상투쟁본부체계와 메이데이 연대총궐기 조직체계를 완비하고, 4월 현장대장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16개 지역을 순회하는 한편 가맹산하조직 지도부와 단위사업장 대표자간부들도 현장대장정에 오른다.

민주노총은 메이데이 총궐기 선전홍보물을 전국적으로 대량 배포하는 투쟁을 벌이고, 4.3 제주노동자대회를 비롯한 4월 모든 투쟁을 5.1메이데이 총궐기 조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