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택시제도 개선 적극 실현 약속
12월 24일 열린 '택시살리기 전국연대 출범 및 택시가족 결의대회'에서 대선후보들이 택시 수급불균형 해소, LPG가격 30%인하 등 택시제도 개선사항을 약속하였다.
이날 2,000여명의 개인택시, 법인택시 운전자가 집결한 출범식에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가 참석하였다.
택시살리기 전국연대는 지난 16일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에게 ▲택시시장의 극심한 수급불균형 해소 ▲ 택시 LPG가격 30% 인하 요구 ▲ 버스전용차로 택시진입 허용 ▲ 대리운전의 자격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규제 입법 방안 ▲ 개인택시 차고지 증명제 폐지등 택시문제 해결을 위한 9개 사항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이날 대회에서 공개질의서에 대한 각 대선후보의 입장을 직접 듣고자 대선후보를 초청하였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택시 공급을 장기적으로 조절해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진입 등 택시 운전자들이 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히고, 당선 다음날 택시운전을 하며 민심을 직접 듣겠다"고 밝혔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택시시장의 수급불균형 해소, 택시 LPG가격 30% 인하 등 택시과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가장 오랜시간동안 땀 흘리며 일하는 택시노동자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생활, 가장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부에서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의 실질적 생계를 보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고 밝혔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공약팀장을 통해 서면으로 전국연대의 택시공약 요구사항을 전부 공약화하겠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한편 택시살리기 전국연대는 이날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구수영 민주택시본부장, 김남배 전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등 4인을 대표단으로 선출하였다.
이수호 및 김남배 대표는 택시문제는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속에서 발생된 일로 이번 대선과 내년 총선과정에서 정치권과 정부가 반드시 책임있는 자세로 택시살리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택시살리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2,000여명의 택시가족들은 '택시를 살려내라! 택시살리기 3조원 재정지원 확약하라! 택시에게 희망을! 승객에게 안전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택시의 절박한 실정과 택시살리기를 위한 택시공약 확약을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구호를 끊임없이 외쳤다.
구수영 민주택시본부장은 대선방침 선언을 통해 택시살리기는 절박한 택시가족의 외침이며, 이는 반드시 실현되야 할 과제로 정치권이 선거에 이용하고 말 사항이 아님을 강조하는 한편, 대선 및 총선에서 택시살리기를 실현시키겠다는 구체적 계획과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가 누구인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10만 택시가족 결의대회 등 법인과 개인택시 운전자와 사업자들까지 힘을 한곳에 모아 싸워나갈 것을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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