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부담 철폐! MB심판! 투쟁으로 진군

2월 24일 국회와 정당과 재벌회사로 가득찬 여의도는 우리 택시노동자들의 진입을 거부한 듯, 분노를 꺽어보겠다고 욕심을 부린듯, 오후 늦은 시간부터 갑자기 먹구름과 강풍을 쏟아냈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여의도 국회앞에서 3천명 조합원과 700대의 택시가 집결한 가운데 민주택시 주최로 ‘LPG급등 규탄 및 생존권 쟁취, 택시노동자 총궐기 선포대회’를 개최하였다.

대회중반부터 소주한잔이 생각나게끔 날씨가 으슬으슬 살을 조이며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런 날씨정도는 어줍잖다는 듯 더크게 터져나오는 함성들

“노동자와 서민생계 위협하는 이명박 정권 심판하자!‘

“LPG값 내려! 당장 내려! 투쟁!”

여의도 국회앞에 집결한 3천여 조합원들의 분노와 규탄의 함성이 노동자와 서민의 외면하는 여의도의 냉담을 갈라치듯 거세게 울려퍼졌다.

이 때 각 방송사 및 신문사의 기자들이 연단위에 수십명이 모여 연신 후레쉬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기위해 분주하였다.

‘택시노동자는 이명박폭정을 심판할 나팔수’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LPG급등은 ‘이명박 정권의 친재벌 정책의 대표적 사례’임을 들어 사상유례없는 빈부격차와 노동자와 서민 죽이기로 일관하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한 뒤 ‘기업살리기가 아니라 노동자 살리기로 바꿔야한다‘, ‘MB정권 심판투쟁으로 총력투쟁하자’할 것을 강력히 역설하였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또한 ‘이명박 정권의 강·부·자 정책, 친재벌 정책을 강력히 비판한뒤 ’LPG값이 내리든 올리든 택시자본의 장난질로 노동자들의 피해만 고스란히 받게되는‘ 강력히 제기하며 ’LPG부담 철폐의 법제도 마련‘과 이명박 정권의 폭정 심판 투쟁에 나설 때임을 역설하였다.

김위원장과 홍의원은 택시노동자에게 ‘이명박 심판의 나팔수로,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현정권의 폭정을 선전’해 줄 것을 요청하자 참석자들은 ‘노동자, 서민 다죽이는 MB정권 심판!’이라는 투쟁구호로 뜨겁게 화답하였다.

장애인도 개인택시도 LPG급등으로 고통 심각

이날 대회에 장애인단체, 사단법인 택시친절센터, 서울태시노동센터, 서울지역 개인택시연대 등의 단체와 회원들이 참가, LPG급등 규탄과 이명박 정권의 폭정 심판에 한 목소리를 내며 동참하였다.

김용기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서울지역공동대표는 휠체어에 앉아서 이명박 정권들어 장애인들이 당하는 차별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과 LPG급등으로 인한 생계위협 현실을 토로하고, 민주택시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는 연대투쟁의 의지를 또렷한 목소리로 밝혔다.

구수영 위원장 ‘LPG급등, 노동자·서민을 죽이는 MB폭정의 결과물’, ‘심판투쟁으로 진군’

‘친재벌 경제정책으로 일관하는 MB정권과 무한탐욕을 일삼는 거대자본의 행패가 노동자·장애인·서민을 다죽이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하고, ‘최저임금 지급조차 거부하며 LPG비용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악덕 택시자본’ 역시 예외는 아님을 역설하였다.

구수영 위원장은 ‘2012년 총선 및 대선까지 MB정권 심판 투쟁에 나설 것과 LPG부담 철폐 등 생존권 투쟁에 떨쳐 일어나야 할 때‘임을 강조하였다.

LPG부담 철폐! MB정권 심판! 의지를 높힌 투쟁결의

먹구름이 들어차고 강풍이 부는 등 날씨가 급변하기 시작할 무렵, 구수영위원장을 필두로 전국의 13개지역본부장들이 무대에 올랐다.

박인규 경남지역본부장이 낭독한 가운데 ▲운송경비부담 철폐 입법 ▲LPG가격안정화 대책 쟁취 ▲이명박 정권의 무능 및 무책임 규탄 ▲3월 LPG값 인하 촉구 ▲생활임금 보장 및 민주노조 사수 등을 목표로 MB정권 및 택시자본에 맞선 투쟁을 사회적 연대투쟁을 통해 강력 전개할 것을 힘차게 결의하였다.

이어 택시강도가 그려진 걸개그림을 본부장들이 힘차게 거둬내자 ‘MB폭정 심판! LPG부담 철폐!’가 선명하게 적힌 걸개가 나타나자 조합원들은 우렁찬 함성과 투쟁구호로 뜨겁게 화답하였다.

구수영 위원장은 ‘이 시간부로 생존권 쟁취! 이명박 폭정 투쟁을 위해 민주택시 전조직은 총력투쟁에 매진할 것’임을 투쟁명령으로 소리높혀 하달하며 대회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