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결의문

이제 우리는 지난 과오를 딛고 다시 택시노동운동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민주택시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굴종과 핍박으로 황폐화된 택시판을 갈아 엎자.

이 땅 택시노동운동의 주인으로, 택시판을 갈아엎는 선봉으로, 택시노동자의 희망을 만들자.

어용노조와 악덕사업주를 척결하고, 잘못된 택시정책을 타파하자.

택시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여 정말 살맛 나는 택시판을 만들어 보자.

이것이 바로 조합원의 열망이요, 결의다.

이명박 집권 후 우리 택시노동자는 더욱 참혹한 지경으로 떨어졌다.

이명박 정권은 대중교통 우선이란 미명 하에 택시를 철저히 차별하고 소외시켰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겠다던 대선 공약은 지키지 않았고 택시정책은 전무하다.

LPG 폭등, 최저임금법 위반, 부가세 착복 등은 나 몰라라 하며 택시노동자의 고혈을 취어 짜는 택시사업주만 배불리는 정책으로 일관하였다. 철저히 자본 편에 서서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말살하고 있다. 전임자 임금 금지, 교섭창구단일화 등 노동법 개악으로 민주노조와 산별노조운동을 말살하고 있다.

택시노동자를 살리고 민주노조를 살리는 우리의 결심과 투쟁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총투표에서 확인된 조합원 동지들의 염원과 기대를 받아 안고 더 이상 실패는 있을 수 없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는 결사의 각오로 민주택시노조의 깃발을 다시 올린다.

우리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시대에 우리는 자랑스런 민주노총 민주택시노조의 깃발을 올리고 공세적으로 민주노조를 조직할 것이다.

우리는 2012년 총선과 대선, 정치권력이 교체되는 변혁 시기에 택시노동자들의 총궐기 투쟁을 조직할 것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라 !! 택시공영제 실시하라 !!

사납금 철폐하라 !! LPG값 내려라 !! 운송비 부담 철폐하라 !!

택시노동자도 일한 시간만큼 생활임금 보장하라 !!

택시제도 개혁하라 !!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

택시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를 걸고 택시판을 바꾸는 투쟁,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투쟁으로 총궐기할 것이다. 자랑스런 민주노총, 민주택시연맹, 민주택시노조의 이름으로 총궐기 투쟁할 것이다.

- 우리의 결의 - 

1. 우리는 이 땅의 택시노동자로서, 자랑스런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총투표로 확인된 조합원의 명령과 뜨거운 염원을 받아 안고, 민주택시연맹 민주택시노조를 재건하여 강고하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 우리는 7월 1일부터 개막되는 복수노조시대를 맞아 택시판의 어용노조를 척결하고 민주노조의 깃발을 전국의 택시현장에 들불처럼 확산시키는 제2의 민주노조 건설 운동에 총력매진할 것을 결의한다.

3. 우리는 2012년 택시의 대중교통 인정, 택시공영제 실시, 사납금제 철폐, LPG값 인하, 운송비 부담철폐노동시간에 상응한 생활임금 보장 등 택시노동자의 요구를 걸고 택시총궐기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4. 우리는 택시제도 개혁을 완수하고, 이 땅의 진보적 민주주의와 자주적 평화 통일의 실현, 차별 철폐와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 노동해방 세상으로 바꾸는 역사적 투쟁에 매진할 것을 결의한다.

2011년 6월 28일

민주노총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
 
 

다시 전국의 택시현장에 민주택시의 들불을 !!

자랑스런 민주택시 조합원 동지 여러분 !!

95%에 달하는 동지들의 일심단결과 압도적 선택으로 민주노총 민주택시연맹 민주택시노조로 조직의 진로가 드디어 결정되었습니다. 운수노조 건설 이후 조직진로를 둘러싸고 동지들에게 혼란을 주고 투쟁 전선에 강력한 힘을 싣지 못했던 지난 5년을 되돌아 보며 지도부로서 동지들을 믿고 보다 빨리, 보다 당당하게, 조직진로를 돌파하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합니다. 이번에 보여준 민주택시 조합원 동지들의 압도적 선택은 지도부에게 다시 민주택시의 기치를 높이 들고서 택시제도 개혁과 생활임금 쟁취의 숙원과제를 기필코 완수하라는 채찍질입니다. 이에 우리는 총투표 결과가 나오자 마자 대의원대회를 소집하여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의 재건을 확고하게 결의하였습니다.

우리는 조합원 동지들의 총의를 받아 안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후속조치를 집행하는데 한치의 주저함 없이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의 재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였습니다.

7월 1일 복수노조 시행으로 지금 전국의 택시현장은 마그마가 지구 저 깊은 곳에서 부글부글 끓듯이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전근대적 택시자본의 폭력적 횡포와 전택의 더러운 야합에 수십년간 억눌렸던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폭발하기 직전입니다.

이제는 끝장내야 합니다.

더 이상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하거나 생존의 벼랑 끝에 매달린 택시노동자의 슬픔을 이제는 더 이상 반복하면 안됩니다. 택시자본이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를 오히려 민주노조 탄압의 호기로 삼고자 호시탐탐 독화살을 겨누고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압도적 선택으로 조직의 진로를 속시원하게 돌파하였듯이 복수노조 시대에는 투쟁하는 민주택시! 실력있는 민주택시! 승리하는 민주택시! 라는 민주노조의 경쟁력을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 지금은 민주택시노조라는 가장 경쟁력있는 조직을 내세워야 할 때입니다.

택시문제는 택시노동자의 자주적 힘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강고한 단결력과 강력한 교섭력과 투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복수노조시대에 황폐한 택시현장을 쇄신하고 들불처럼 민주노조를 확산시키는데 공세적으로 매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선택과 결심이 택시판을 단숨에 민주노조의 물결로 갈아 엎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라 !! 택시공영제 실시하라 !!

사납금 철폐하라 !! 일한 시간만큼 생활임금 보장하라 !! LPG값 내리고 운송비 부담 철폐하라 !!

택시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걸고 2012년 정치변혁기에 택시가 총궐기합시다.

택시총궐기 투쟁과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로 택시노동자의 숙원과제를 기필코 해결합시다.

그 길에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2011년 6월 28일

민주노총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 원 장  구 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