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두 주먹 불끈쥐고 새길을 열어가자!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는 것을 되새겨야 할 2015년이 시작됐다.

올해도 박근혜정권은 국민정서를 외면하는 불통정치를 지속하며 극우보수세력을 껴안으며 민주진보세력에 대한 탄압을 더욱 공세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당 또한 국민의 기대가 멀어지고 있음에도 100여석이 넘는 국회의석에 안주하며 지리멸렬한 행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 서민의 빈호주머니는 여전히 채워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현정권은 노동유연화를 가속화시켜 비정규직의 확대 및 일방적해고를 확대시키는 등 일자리의 안정화는 물론 노동권자체를 흔드는 정책을 일방 강행할 것이다. 서민경제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는 것이 현정권의 경제정책이다.

택시판 또한 장기적 불황과 열악한 노동환경의 개혁, 그리고 악질적 택시사업주들의 탄압과 착취 및 택시시장을 잠식하는 우버퇴출을 비롯해 렌트카 등의 불법택시운행을 근절시킬 특단의 전망은 쉽지 않아 보인다.

택시판에서부터 희망을 만드는 투쟁을 전개한다

연맹은 올해 택시판에 희망의 싹을 피우고 새길을 여는 투쟁을 전개한다.

수년간의 투쟁의 결과로 올해 본격화되는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택시감차를 택시산업의 활성화 및 택시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에 충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 그리고 운송경비 운전자 부담 금지 및 전액관리제의 공고화 기반을 다져 노동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투쟁에 매진할 것이다.

이런 투쟁은 향후 몇 년간 정부 및 택시자본과의 지난한 투쟁을 예고할 정도로 택시판을 살리느냐 아니면 사회적 천덕꾸러기로 머물다 사향산업이 될 것인가의 기로에 설 투쟁이 될 것이다.

우리 택시노동자들의 생존권과도 직결될 투쟁은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

이 엄혹한 시기를 돌파해 내는 것은 투쟁을 통해 승리하고 희망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또한 택시시장을 잠식하는 각종 불법택시영업 행태 근절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에 강력한 대책을 실행토록 만드는 투쟁과 악질적인 택시사업주의 탄압과 착취를 끊어내는 가차없는 타격투쟁을 끊임없이 전개해야 한다.

택시판을 개혁하는 투쟁이 택시노동자들의 희망을 만드는 투쟁이고, 이속에서 만들어진 희망은 갈수록 엄혹해질 이 사회에 희망의 돌파구를 만드는 투쟁이기도 하다.

열사앞에서 투쟁의 의지와 각오를 다지다

연맹은 1월5일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2015년을 열며, 전태일, 석광수, 전응재, 천덕명.....등 열사앞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 택시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투쟁, 그리고 사회,정치, 경제적으로 엄혹해지는 시기를 정면으로 돌파해내는 투쟁에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싸워나가겠다는 투쟁의지를 밝히고 재삼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