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는 오는 6월 26일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LPG폭등 규탄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민주택시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택시가 처한 현실이 고사직전의 절박함에 빠져있지만 정부가 택시가 처한 현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LPG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택시노동자에게 급등하는 LPG가격은 사실상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운행을 포기할 정도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택시노동자에게 있어 6월 8일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에 따른 서민대책은 실망을 넘어 분노에 가까운 상실감을 안길 정도로 철저히 배제됐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대선당시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에 포함시키는 법제도화, 부가가치세 전액감면, 그리고 수급불균형 해소 등 택시산업활성화대책을 약속하고 당선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런 대선공약이 이행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사안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 인상, 정부의 수출을 위한 고환율정책 등에 의해 LPG값이 택시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음에도 정부는 고유가대책에서 비록 불만족스런 반응이었지만 여타 운수업체에 대해서는 일정한 대책을 정부가 제시하였으나 유독 택시만 제외시켰다.

택시가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부탄LPG는 현재 SK가스, E1 등 수입사와 일부 정유사 등에 의해 독과점체계로 공급된다. 이로 인해 종종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에 따른 과징금을 받는 등 끊임없이 담합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원가공개, 담합가능성이 높은 독과점체계 개선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채 일방적 가격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LPG공급사들은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둬들이면서 국제유가 인상, 환율인상에 따른 부담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시키고 있다.  

택시노동자들의 요구는 생존권 차원의 절박한 요구이다.

- 연 3천억원의 폭리를 취하는 SK가스와 E1 등 수입사, 그리고 정유사들은 LPG값을 내려라!

- 정부는 수입사 및 정유사들의 원가공개, 유가상한제 실시하라!

- 정부는 유가보조금 확대하고 LPG인상분 택시도 환급하라!

- LPG폭등 못살겠다. 택시노동자 유류비 부담 철폐하라!

또한 정부는 현재 30만 택시종사자들의 절박한 생계곤란, 운행곤란, 승객 및 수입금의 절대적 감소에 따른 대책을 전면적으로 제시하여 택시가 ‘시민의 발’이라는 공적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택시노동자를 차별하지 말라! 최저임금 똑같이 적용하라!

- 감차대책 실시하여 택시산업 개편하고 수입금을 보장하라!

- 택시도 대중교통이다. 즉각 법제화하여 이명박공약 이행하라!

- 법인택시 부가가치세 전액 경감, 이명박공약 이행하라!

- 이명박정부는 택시활성화종합대책 즉각 발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