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값 내려라! 분노의 함성 터져
민주택시는 6월 26일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조합원 2000명, 차량 200대가 결집하여 'LPG급등 규탄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인천, 경기 및 경기북부,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구경북, 광주, 전남, 전북, 울산, 대전, 경남, 충북, 강원조직 등 전국의 조직들이 전부 참여를 하였다.
6월의 뙤약볕속에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우리 조합원들은 한 목소리로 '힘들어서 못살겠다! LPG값 내려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올해만 가스값 급등으로 실제 부담해야 할 금액이 1리터당 170원 월 10만원에서 많겠는 30만원까지 늘어났다.
이미 택시노동자들의 임금은 1일 12시간 맞교대라는 최장의 중노동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가스값급등은 10만원~30만원의 실질임금 하락이라는 최악의 생존권 위협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SK가스, E1 등 수입사와 정유사들은 독과점체제를 악용하여 원가공개 요구도 거부한채 일방적 가격결정을 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유가 및 환율급등으로 별수없다고 주장하나 사실상 가스급등의 원인을 전적으로 택시 등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특히 SK가스와 E1은 당기순이익이 6백억이라는 천문학적 이득을 보고 있는 실정에서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택시노동자들에게 유가인상원인을 떠넘기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비단 회사택시노동자들에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개인택시운전자 역시 더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날 대회에 연대사를 해 준 개인택시 선배는 '31년간 택시운전을 했지만 금년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 '개인택시도 이 대회에 함께 결합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유가인상분을 계속 택시업계에 떠넘긴다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가 연대하여 총궐기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못박았다.
민주택시는 LPG가격 인하 및 감차대책, 택시 대중교통포함 법제화, 부가세 전액감면 등 생존권 쟁취를 위한 제도개선 요구를 하고 이를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우리의 요구를 이명박 정부가 끝내 외면하고 LPG값 폭등과 택시말살정책으로 우리의 생존권을 박탈한다면 운수노조,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전국 30만 택시가족과 함께 대규모 집회와 택시운행 중단, 차량시위 등 전면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였다.
본대회를 마친 2천명의 조합원들은 SK가스본사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곧바로 서울시청앞 민주노총 총파업출정식에 결합한뒤 이어진 시민과의 쇠고기협상 무효 촛불집회까지 결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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