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갱남
ㆍ작성일	2009/08/04 10:49

ㆍ조회: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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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택시기사로 변신한 사장? 이유가 뭘까.

경남도민일보에 박세곤이 택시기사로 변신, 체험담이 실려있다.(굳이 몇일자를 밝힐 필요가 없다.)

왜 그는 기사로 체험을 한 것일까. 정치인 누구처럼 쑈를 할려고 한 것은 아닐지언정.(혹시 모르지만 택시자격증이 없으면 택시회사 사장이라도 위법이다. 설마 면허증 없이 한 것은 아니겠지만. 내 택시 내가 몰고 다니는데 왠 헛소리하면 큰 코 다친다.)

보도에 따르면, 사납금을 채우지 못해서 다음날 오전까지 연장운행했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올린 사납금을 내려줄까? 기대해봄직하다.

한번정도 운행을 해 보고 사납금을 채우지 못했으니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알 것이다. 그런데 정작 삼우교통은 사납금은 1만원 올렸다. 박세곤은 같은 회사인 영도택시도 비슷한 수준의 사납금을 올릴 계산으로 무자비한, 악랄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 혹 자신의 본질을 감추고 아주 선하고, 택시기사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장인양 꾸미기 위한 것일까.

알 수 없다. 도대체.

긴 장마덕에, 저온현상이 오래가다 보니 제정신들이 아닌 모양이다. 쑈가 아니라는 극구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 또 쑈처럼 비치는 것이 싫어서 보도도 싫다는 말. 이제까지 영도택시, 삼우교통의 관리자들은 언론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왜 자신들의 회사를 취재하느냐? 기자들이 왜 관심을 갖느냐는 둥 온갖 행패를 부린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체험이라니 기가 막힌다.

이왕지사 한 것, 잘 체험하길 바라며 그것이 사납금 인하나 택시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으로 연결되기 바란다. 아마도 하루 정도 택시를 할려고 맘 먹은 이유는 "내가 해 보니, 승객도 많고 사납금을 채울 수 있는 것 같은데 왜 사납금 인상을 안 해줄려고 하느냐"고 노조는 무작정 반대만 한다는 그럴듯한 근거와 명분을 만들려고?

그런데 실상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 그렇다면 그 답은 박세곤 자신이 내려야 한다. 뭐 빠지게 일 해놓고, 하루 정도 체험해 놓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뭣 하려 했나 하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자신의 말대로, 사납금을 채울수 없어서 다음날까지 일했다는 바람직한 체험이 택시현장에 반영되길.

그리고, 열악한 노동조건에도 불구하고 노예계약이나 다름없는 택시 사납금제! 좀 뜯어고칠 생각을 해 보는것이 어떨런지 권고한다.(동방신기만 노예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 하루하고도 죽을 맛인데 이 일을 몇년씩 하는 택시노동자는 어떨까.

운수노조 대의원선거 공고

Re..해보니 어때? 할만 하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