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개철수
ㆍ작성일	2010/07/07 07:23

ㆍ조회: 751

ㆍIP: 119.199.40.70

그네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4,320원으로 5.1% 인상되었다.

13일 만근시 임금 450,000원 정도로 주고, 1일 소정근로시간을 5시간, 월 90시간으로 하자는 그네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올해 4,110원도 못 주겠다고 지랄발광을 하는데 과연 내년은 어쩔까?

해고할까?
폐업할까?
소정근로시간을 또 단축할까?
아니면 사납금 인상할까?

솔직히 말해서, 시급 4,110원 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택시자본이 낸 소정근로시간 5시간을 깰 방법도 있다. 세상의 비웃음거리 밖에 안되는것을 임금협정이라고 할 수 없다.

실근로시간을 따지면 할 말이 없게 된다.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해서 찍으면 나중에 개고생한다. 저 자식들은 걸핏하면 5시간 일하고 차 넣으라고 할 것이다. 그때되면 노조는 잇으나마나 한 존재다.

그리고 실근로시간으로 임금을 달라고 하면 회사는 무대책이다. 진정으로 5시간만 일하는 것 아니쟎아.

무엇보다도, 시급 2천원도 안되고, 월급이 40만원 밖에 안되는 데 이것을 주고 최저임금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말할 자신있나?

법을 잘 보라. 뚫어지게 보라.

야간근로를 1시간으로 한다.
연장근로는 아예 산정식조차 없다.

택시노동자는 야간근로 안하고, 연장근로 안하나? 정말로 하루 5시간만 일하나. 그래?

없어진 월차수당을 '성실수당'으로 돌리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정직하게 해라. 월 5천원을 누가 성실수당이라고 보니? 그냥 니네들 떡값으로 해라. 월 5천원을 떡치는 수당으로 주마.

소정글로시간 줄인 것을 노사합의했다고 자랑스럽게 떠들고? 우린 했다고 독립만세를 부르는 모양인디. 글쎄~~~~좀 있다가 곡소리 날 것이다.

진정 택시 최저임금 도입이유를 모르는지, 망각했다면 좀 깨닫길. 월 40만원에 사납금 130,000원. 이것이 사람사는 풍경은 아니다. 중세 유럽도 아니고 일제치하의 식민지도 아니고, 21세기 자랑찬 대한민국의 택시가 이렇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모르지? 월드컵 16강에 들어간 나라 중에 5시간만 일해도 되는 곳이 있나? 곧 바뀐다. 우리나라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업종은 택시라고! 기네스북에 나올 토픽감이다.

니네들이 항상 떠드는, 차량값, 기름값 올랐다고. 그럼 우리네 애들 학원비, 집값은 그대로 있니.

총대 멘 넘 나서라.

최저임금 무력화 음모 중단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