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2010. 07. 29.

시민과 승객을 우롱하는 브랜드택시 호출료 징수 취소하라

경남지부는 자치단체의 재정지원으로 시행된 브랜드 택시의 졸속추진, 혈세낭비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드디어 탈이 났다.

브랜드택시인 가고파콜에서 호출료 2,000원을 징수에 나선 것. 가고파콜은 다른 브랜드 택시(우리콜,영콜,창원콜)와 별도의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자치단체의 승인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호출료지만, 이는 승객으로부터 받는 것이므로, 택시요금이다. 한마디로 요금인상을 가고파콜에서 결정한 것이 문제다. 물론, 북면과 두산중공업 뒤쪽에 국한된 것이지만 여객운송질서를 문란케 한 것으로, 철회되어야 한다. 따라서 가고파콜 참여업체는 부당요금 징수로 과징금을 받아야 마땅하다.

택시요금 인상은 도지사의 소관이다. 그런데 가고파콜 운영위원회(노조와 회사로 이루어짐)에서 이를 결정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가고파콜측은 “해당 지역의 승객들이 원해서, 그런 것이다”고 한다. 즉, 택시 호출을 하더라도 먼거리, 외곽지역엔 수입금 적기 때문에 가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시민의 혈세로 브랜드택시를 한 이상, 호출료를 받아선 안된다.

지역내 대부분의 택시는 호출료를 거의 받지 않는다. 그런데 갓 출범한 브랜드 택시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 택시 호출료 징수는 승객을 우롱하는 것. 일부 지역에 국한된다고 해서 용인되어선 안된다. 호출기계 판매회사와 운영센터만 잇속을 챙길 뿐이다. 가고파콜만 허용할 경우, 이는 문제가 된다. 택시이용율 저하, 불신을 초래하는 브랜드 택시 호출료 징수를 당장에 취소하라. 사업개선명령으로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