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찐해
ㆍ작성일	2010/11/29 18:46

ㆍ조회: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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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일교통 투쟁 12일째]

겨울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친다. 지난주부터 오전 10시에서 11시로 변경해서 하고 있다. 회사앞 정문은 11시부터 운수노조 조합원의 투쟁가요와 구호소리가 높이 메아리친다.(토, 일요일은 쉰다.)

투쟁 12일째.

회사는 여전히 요지부동. 이미 지난달 임금공제에 대해선 노동부에 고소된 상태이므로 곧 결정이 나올 것. 회사는 아직 사납금 인상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운수노조 조합원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 사납금 인상분을 즉각 돌려줄 것. 단, 운수노조 아닌 사람들의 사납금 인상은 합의대로 하든지.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
- 운수노조와 성실하게 교섭하여 임금체계를 새롭게 짤 것. (최저임금 보장할 것)
- 기타 사고수리비 등 부당한 탄압과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지나가는 개나 소에게 물어봐. 누가 다른 노조가, 그것도 근로조건이 저하되고 기본급이 까지는 데 동의하는지. 아니, 도장찍고 합의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된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당연하게 그대로 두면 된다.

나의 사납금은, 사납금을 인상하든지 내리든지 그 권한은 운수노조 조합원의 대표에게 있지. 개떡같은 어용노조에게 있지 않다. 어용노조가 싫어서, 그것도 사납금 인상을 지들 마음대로 해서 탈퇴를 했는데 왜 우리가 개차반으로 이루어진 사납금 인상에 동의해야 하나.

왜, 나의, 우리의 권리를 그들이 빼앗아가나. 나는, 우리는 그들에게 사납금 인상을 교섭해라고 한 적도 없고, 그것을 위임한 사실도 없다. 생각해보라. 내가 당신집 안방에 가서 똥누면 되나? 안되지. 이것도 그것과 마찬가지다.

어차피 상종하기 싫고, 어용노조에 있기 싫어서 떠난 몸이 왜 탈퇴하다고 그들의 뜻과 논리에 장단을 맞추어야 하나. 부부도 헤어지면 남남이듯이, 또 부부간에도 종교가 다를 수 있듯이 한 회사에서 사납금 인상이 좋은 사람은 그렇게 주면 되고, 그것이 싫어 떠난 사람들과는 새롭게 교섭을 해야지.

사납금 인상분 공제를 즉각 돌려달라.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이미 고소한 상태니 이것도 그 결정에 따르면 된다.

회사는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성실히 교섭에 응하라. 계속 버티고, 탄압으로 일관하면 진해구 전체로, 창원시 전체로 문제가 확산될 뿐이다. 아니, 더 강력한 투쟁을 바란다면 그렇게 할 뿐이다. 자꾸 어주잡게 뒷통수 때리는 일이랑 그만두고, 진지하게 풀어보자.

들썩거리는 김해 신명과 진주 화성

새로운 길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