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대아꼴통
ㆍ작성일	2010/12/18 09:57

ㆍ조회: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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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택시뉴스] 대아교통 폐업사태!

최저임금을 요구하는, 간절한 바램을 뒤로 한 채, 대아꼴통이 문을 닫았다. 최저임금을 못 주겠다식의 항변(?)치곤 좀 모자라거나 또래이가 아니면 할 수 없은 짓.

이번 폐업으로 택시노동자가 입은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고용보장, 고용안정, 일자리 보장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양아치 택시자본 꼴리는대로 하면 된다는 아주 나쁜 선례다. 어떻게 보면 양아치 택시자본의 근성, '택시기사님, 모집합니다"라는 겸손스러운 표현을 아주 우습게 하는 것이 폐업이다.

언제든지 폐업할 수 있다고 하면서, 한쪽에선 감차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양아치 택시자본 아니던가. 그러면서 회사 담벼락엔 오늘도 안전운전, 공제보험율을 줄이자고 헛소릴 하는 것이 그덜이다. 내가 진정 양아치다고 한 것 밖에 업삳.

전국에서 최초로, 처음으로 스스로 문 닫는 것이 대아꼴통이. 어짜던 자랑스럽다. 당당하게 폐업까지 하니. 우리로선 이기성, 이기종을 구속시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불법으로 운행을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구속감인데, 세상이 참으로 좋아졌다.(뭐, 그렇다고 대한민국 법을 믿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달라고 빌 필요도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대아꼴통이 왜 도대체 문을 닫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바보, 천지가 아닌 다음에야 그렇게 할 수 있나? 하는 것이다. ~~~~~~~

좀 민망하지만, 택시노동자의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쓰나미처럼 없앤 것이 좀 뭐 하지만! 그래도 표창감이다. 비굴하게 살기보다는 양아치스럽게 문을 닫는 것이 어디 쉽다. 그것도 하루아침에. 참으로 존경(?)을 표해야 한다. 전국의 양아치들도 대아꼴통을 따라서, 모범을 좀 배웠으면 한다.

대아꼴통이여. 문을 닫는 것처럼 좀 화끈하게. 퇴직금과 해고수당을 지급하길. 폐업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는 택시노동자에게 화끈하게 '위로금'이라고 확 지급하셔. 에이구, 이젠 택시회사가 폐업을 하면 1인당 혹은 근속년수별로 위로금을 지급해라는 단체협약을 만들어야 하나?

대아꼴통아, 니 자식들, 니 손자(손녀)들이 비정규직으로, 최저임금도 못 받는 회사에 일하고 있으면 니 기분은 어떻겠니. 그리고 그 회사가 문을 닫으면, 니처럼 폐업을 하면 니는 좋겠니. 빌어먹을 넘아.

21일, 대아교통 부당해고 재심 열린다.

양아치 택시자본 배불리는 잘못된 감차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