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개상철
ㆍ작성일	2011/07/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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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그러나?

통영택시 조합원 14명 전원이 1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유는 회사의 극심한 노동탄압과 교섭창구 단일화에 따른 노동조건의 후퇴 등을 염려한 나머지 내린 결정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통영택시 조합원 14명은 지난 2006년부터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와 월급제를 시행하고 있었고, 나머지 비조합원들은 임금없는 1차제와 불법적 사납금제를 해왔다. 급기야, 지난해부터 복수노조를 한답시며 회사와 밀실야합, 조합원 가입방해 등 온갖 모략책동을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채 전원 사직한 것.

분회는 교섭창구 단일화가 되면, 전액관리제와 월급제를 포기해야 되고, 급기야 임금삭감 등 과거로 회귀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것이다. 조합원이 없고, 분회가 사라진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택한 선택, 탈출구를 존중할 뿐이다. 그동안 회사의 극심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월급제를 지켜온 조합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어차피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으로 택시할 마음도 없고, 회사의 불법경영과 극심한 탄압에 맞서는 것이 교섭창구 단일화로 더 힘든 이상. 그들의 선택을 마냥 탓할 수 없다. 멸시와 모욕, 천대를 참으면서 직장같지도 않고, 최저임금도 못 받을 바에야 이때 그만두자는 심정 백번 헤아린다.

아마도 조합원들은 더럽고 치사한 대표이사 밑에서, 같은 하늘아래 살기 싫다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박상철은 조합원에게 임금을 적게 주기 위해 온갖 발악을 다 하고 있다. 추악하고 더럽다. 역겨워서 보기 싫을 정도니, 인내하고 감수한 조합원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마지막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협박하는 택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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