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
ㆍ작성일	2011/07/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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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회사, 어용노조도 언젠가는 버림받는다.

영원한 관계유지란 없다. 아무리 회사편에 쫙 달라붙여 있어도 언제가는 버림받기 마련이다. 친회사, 어용노조라고 해서 영원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지금은 더욱 그렇다.

토사구팽. 쓴물 단물 다 빨아먹고 쓸모가 없으면 사장들은 언제든지 버린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유혹한다. 버리지 않을테니까 까불지말라고. 엉뚱한 생각을 품지말라고.

친회사, 어용노조 또는 그들의 대표에게 밑도 끝도 없는 제안을 많이 한다. 밀실야합과 직권조인은 기본이다. 수시로, 전무나 상무등은 어용노조 사무실을 들락날락거린다. 같이 밥먹는 것은 예사다. 바둑도 두고, 탁구도 함께 친다. 급하면 운전까지 대리로 해준다.

전무나 상무, 과장까지 이러니. 사장이면 어떻게 하겠나. 사장 말한마디에 꺼벅 죽는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사장집 과수원 풀도 베고, 성묘까지 해 준다니. 이것은 노동조합이 아니다. 종살이다.

친회사, 어용노조는 출세주의와 뒷돈을 먹고 산다. 버림받을 수 밖에 없는 길, 회사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면 이젠 조합원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때다. 어떻게 노동조합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 투쟁과 연대, 노동조합원의 권리보장을 튼실히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친회사, 어용노조는 버림받을 뿐,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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