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mintaxi
ㆍ작성일	2012/04/30 10:21

ㆍ조회: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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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노동절을 맞이하며

제12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여, 택시노동자의 삶과 노동조건을 한번쯤 뒤돌아보자.

하루 4시간 일한다는 거짓말에,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다. 새빨간 노동시간단축으로 인해, 말도 안되는 노사야합으로 택시노동자는 숨막히는 질곡과도 같이 살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조를 한다고 하면 온갖 린치와 폭언, 폭행과 해고 등을 감수해야 한다. 친회사노조와 택시회사간의 유착은 상식을 뛰어넘는 어용의 위용을 더 높혀주고 있다. 심각하다. 엘피지 운전자 부담과 사고수리비 갈취 등 밑바닥, 양아치 근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바로 택시현장이다.

야심차게 추진된 브랜드 택시, 눈 먼 돈 먹는 기계로 전락해버렸다.

위기를 맞이한 택시자본은 양도양수를 하고, 과거의 조합활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택시사장으로 변신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참으로 극적이고 웃기는 일이다. 노동조합은 스스로 어용 나부랭이임을 자처하는 것 같고, 과거를 묻지마세요 식의 인수는 현재 택시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씁슬레하다.

불쌍한 택시사장들은, 얼마나 흐리멍텅하게 경영을 하였으면, 과거 조합활동을 했다는 사람들에게 잡아 먹히는 것일까? 기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위기의 택시를 살리는 방안은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것, 사납금제를 철폐하는 것 밖에 없다. 이것을 실현하지 않고서는 제2의 대아, 우성, 광동과 같은 회사는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 택시사장이 언넘으로 바뀐다고 해서 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 단적인 예는 일광택시다. 사장이 바뀌고, 개인택시사장이 회사택시사장으로 된다고 해서 나아지고 있나? 말이다.

제도개선 외에도, 양아치같고 쓰레기보다 못한 사장들이 빨리 사라지는 것도 방법이다. 문 닫고 스스로 집에 가는 것이 최선임에도 불구, 욕망의 화차를 질질 끌고 택시판을 더럽히고 있다. 불법과 착취의 화신이 되버린 망령든 사장들이 쉬어야 산다. 헐값에 매각하지 말고 문 닫고 조용히 쉬는 것도 바람직하다.

현 택시는 위기다.

양아치 사장과 어용노조의 야합이 현 위기를 부르고 있다. 일부의 자발적 협조와 친회사노조가 사라져야 한다. 위기는 회사가 주도했고, 이에 노동조합이 뒷받침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런 구조를 혁파하지 않고선, 회사내에 여러개의 노조가 있어본들 필요가 없다. 다 그놈이 그놈이기에 그렇다.

세계노동절을 맞이하여, 택시노동자가 앞장서서 노사야합을 끝장내고 적정노동시간 보장과 생활임금을 쟁취해야 한다. 택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는 노동조합이 해결해야 할 일차적 과제이다. 새로운 민주노조운동의 복원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변화와 혁신으로 승리하는 민주택시 경남본부(2)

소가 웃는다 "하루 4시간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