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와 실물경기의 위축, 거의 공황수준이다. 부동산 가격마저 폭락하는 등 향후 경제정책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럼, 택시 승객이 늘어날 것인가? 줄여들겠는가? 여기에 요금마저 오르면 승객이 지금 보다 늘어난다고 생각들 하는가.

그렇다고, 위기니 불황이니 하는 시기에, 택시기사로 취업할 사람들이 있겠나. 택시하면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악질기업이라고 소문이 자자한데 말이다.

당장에 배 부르자고, 덥썩 받아 먹을 순 없다.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의견도 분분하다. 물가심의위원회는 결정을 유보했다. 개인과 법인택시 사업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워겠지만 책임지고 결정한 것. 좀더 신중하게 기다려보자.

인상하는데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시기와 폭, 사회적 파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물가인상이 대세는 아니다. 그렇다고 택시요금을 동결하는 것도 문제다.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무엇보다도 열쇠는 법인택시 사업자가 쥐고 있다. 택시노동자를 살리기 위한 결단! 사납금 동결선언이 필요한데 그들은 개념없이 산다. 아무 걱정도 없이 기도만 한다. "올라라"

자치단체는 택시요금인상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치솟은 가스비, 택시노동자의 처우개선 향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냥 나 몰라라 한다고 지역경제 활성화되는 것 아니지 않는가. 개인택시를 쏟아붓기 보다는 여객법위반 신고포상금 지급 조례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